유럽ㆍ亞 동포, 룡천참사 희생자 돕기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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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ㆍ亞 동포, 룡천참사 희생자 돕기에 동참
  • 연합뉴스
  • 승인 2004.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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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8 18:12 송고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 유럽과 아시아지역 동포들이  평안북도  룡천참사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한인회(회장 현명철)는 5월 셋째주까지 성금을 모금하기로 하고
한인회 홈페이지(www.moskoreans.ru)를 통해 동포 직능단체와 개인에게 성금을 호소
하고 있다.

    현 회장은 "전세계 수많은 국가들이 이미 인도적 구호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
다"며 "우리 모스크바의 동포사회는 동병상련의 동포애로써 우리의 정성을 보내고자
한다"고 동포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독일의 룡천동포돕기 재유럽동포모임(대표 이민자)은 지난 26일부터 유럽  지역
의 동포들을 대상으로 공동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말레이시아한인회(회장 김동배ㆍ☎ 603-4257-7585)도 지난 26일부터 현지  동포
신문 두 곳에 성금 모금 광고를 내고 5월말까지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한인회 이정림 사무국장은 "광고가 나간 지 이틀밖에 안됐는데 성금을 내겠다는
동포와 단체의 문의전화가 꽤 온다"고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싱가포르한인회(회장 김기봉ㆍ☎ 65-6299-8966)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각 한
인단체와 회원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한다.

    김 회장은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들이라는 소식 등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사고 참상에 가슴이 아프다"며 "모인 성금은 유관 단체를 통해 전달되도록 하겠으며
모금 현황은 한인회 홈페이지(www.koreansingapore.org)를 통해 알려주겠다"고 밝혔
다.

    한편 미주 지역 동포들의 모금 운동도 계속 이어져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와 KT
N-TV, 한미라디오 등 한인 언론사와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샌프란시스코한인상
공회의소 등 동포 직능단체들도 공동으로 성금 모금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한인상공회의소 유대진 회장은 "자체 행사가 많이 잡혀 있지만  이
번 참사로 고통을 겪는 북한동포들과 아픔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지역의 동포교회 연합회인 북가주기독교총연합회의 이동진 회장은 "각 교회
나 연합회차원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앞으로 각 지역협의회  임원
들과 성금 모금에 동참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캐나다 서부협의회(회장 신두호)는 자문위원들에게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생사의 갈림길에 선 북한 동포들에게 구호품 및 의약품을 보내는
운동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자발적으로 기금모금과 지원활동에 앞장서 빠른 시일  안에  약품과
구호물품, 복구물자 등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yoo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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