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비올라연주팀 발티카콰르텟 중국 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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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비올라연주팀 발티카콰르텟 중국 공연 성황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5.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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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클래식 음악으로 한류 전파…중국국가대극원과 공동으로 협연


  서울시립교향악단 비올라연주팀인 '발티카콰르뎃(Baltika Quarte)'이 중국 최대 규모의 무대에서 화려한 선율을 뽐냈다. 

  발티카콰르뎃은 지난 2일 베이징(北京) 씨청취에 있는 중국국가대극원에서, 3일에는 베이징 차오양취에 자리한 주중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에서 각각 공연을 펼쳤다. 

▲ 서울시립교향악단 비올라연주팀 발티카콰르뎃(Baltika Quarte)이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취에 위치한 주중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에서 공연을 가졌다.(사진=주중한국문화원 제공)

  발티카콰르뎃은 지난해 서울시립교향악단 실내악 페스티벌로 진행된 'SPO DAY'에 참가해 국가대극원 클래식채널 프로그램(NCPA)인 영콰르텟 초이스(Young Quartet's Choice)에 선정됐다. 

  이번 중국국가대극원에서의 공연은 영콰르텟 공연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오월의 음악 축제(May Chamber Festival)' 공연에 초청받아 성사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 2013년 11월 중국국가대극원과 공연 콘텐츠 및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주 활동 교류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두번째 공연에는 약 150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관객의 90%가 중국인일 정도로 한국 클래식 음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발티카콰르뎃 공연에 약 150명의 관객이 참석했고 관객의 90%가 중국인으로, 한국의 클래식 음악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사진=주중한국문화원 제공)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은 아시아 정상의 교향악단인 서울시향의 비올라 연주팀이 중국 최대이자 세계 최대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또한 한국 드라마, K팝, 한국 음식, 한국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 클래식 음악으로 한류를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도 의미가 크다. 

  수 차례 리싸이틀 연주를 하며 관객들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소통하고 있는 발티카카르뎃은 캐나다, 러시아, 미국, 스위스에서 공부한 개성 뚜렷하고 국적이 서로 다른 4명의 비올리스트 데일 김, 안톤 강, 홍지혜, 김성은으로 구성됐다. 

  각자 가이아 콰르텟, 하임 콰르텟, 아망트 콰르텟, WE앙상블, 클래시칸 앙상블 멤버로서 오케스트라 외에도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어디서든 감초 역할을 하는 비올라의 존재감을 확대시키기 위해 4대의 비올라가 한데 뭉치게 된 것이다. 

  비올라는 사람이 듣기에 가장 편안한 음역대, 풍성한 사운드와 다채로운 색채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최측은 다른 편성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비올라만의 매력을 앙상블로 구현해보자는 취지에서 중국 공연을 기획했다. 

  베이징=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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