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스윙잉 스커츠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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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스윙잉 스커츠 2연패 달성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5.04.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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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서 4위, 장하나ㆍ양희영 공동 6위, 김세영ㆍ이미림 공동 9위

▲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리디아 고 선수
 

  뉴질랜드 교포 프로골퍼 리디아 고가 LPGA 스윙잉 스커츠 2연패를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나흘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모건 프레슬과 타이를 만든 뒤,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를 잡아내던 순간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는 브룩 헨더슨에 3타 뒤처져 있었고, 오히려 한국의 곽민서가 우승후보군에 더 가까이 있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특유의 집념으로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선두권을 추격한 끝에 결국 뒤집기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순간 수많은 골프팬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경기 결과 한국의 곽민서는 6언더파 282타로 4위로 등극했고, 장하나와 양희영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위, 김세영과 이미림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자회견을 통해 리디아 고는 "미국분들보다 한인들과  아시안인들이  많은 것 같다"며  "'리디아 고, 리디아 고'라고 외치는 응원 소리에 더욱 힘을 얻은 것 같아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한 "떨리지 않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하지 않겠는가. 나는 이번 대회에 18세가 되는 어린 나이"라고 답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 4위를 차지한 곽민서 선수(왼쪽에서 네 번째)

  샌프란시스코=정승덕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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