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김원상 씨, 독립운동가 손병희·오세창 선생 유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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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김원상 씨, 독립운동가 손병희·오세창 선생 유품 기증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5.04.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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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독립기념관에 보관할 것"

▲ 재미동포 김원상 씨(오른쪽 두 번째)가 독립운동가 손병희, 오세창 선생의 유품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왼쪽부터 김용달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원,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김원상 씨, 김원상 씨 딸 정화 씨

  한 재미동포가 독립운동가 손병희, 오세창 선생의 유품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지난 24일 주샌프란시스코한국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손병희 선생의 조카인 손문화 씨의 손자 김원상 씨가 그동안 보관해오던 유품들을 공개하고 이를 독립기념관 측에 전달했다.

  이날 김 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김 씨의 모친인 오숙분 씨는 오세창 선생의 손녀이며, 한국에 머물 당시 부친과 함께 손병희 선생이 설립한 교육시설인 봉황각에 살다가 미국으로 건너오며 유품을 가져오게 됐다.

  김 씨는 "유품은 개인이 소장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곤란한 점이 많다"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독립기념관에 보관하게 되어 안심"이라고 기증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김 씨는 "전부터 기증하려고 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늦어졌다. 이제야 마음의 짐을 벗었다"고 덧붙였다.

  유품을 전달받은 독립기념관 측은 김원상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한동만 샌프란시스코총영사, 독립기념관 김용달 수석연구원과 박민영 선임연구원을 비롯해 여러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했다.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귀중한 유품들을 기증한 김원상 씨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 말씀을 드린다"며 "기증품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외교 행낭으로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정승덕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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