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뉴욕타임스에 '진주만 폭격' 광고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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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뉴욕타임스에 '진주만 폭격' 광고 게재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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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日 총리 미의회 연설서 위안부에게 사죄해야"

▲ 28일자 뉴욕타임스 8면에 실린 '진주만 폭격' 광고(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연설에 앞서 28일자(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진주만 폭격'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 광고는 A섹션 8면의 하단 박스광고로 'Attack on Pearl Harbor(진주만 폭격)'의 큰 제목 아래 1941년 12월7일 일본의 미국 하와이 진주만 폭격 당시 현장 사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광고 하단에는 '미국 진주만 폭격을 기억하는가? 이처럼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특히 일본은 전 세계에 아직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에게 아직 사죄와 보상을 하고 있지 않다'라고 적혀 있다.

  또한 '29일 아베 총리는 미국 의회 연설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그곳에서 일본군 '위안부'에게 사죄와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해야만 할 것이다.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이유는 전쟁 범죄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로 세계인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란 걸 아베 총리는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 이번 광고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가 광고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오는 29일 아베의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두고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이 없는 일본의 현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고 싶었다"며 "현재 미국 주류 언론에서도 아베 총리를 압박하는 기사가 나오고 또한 미국 하원의원 25명이 서한을 보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라고 촉구하는 상황에서 광고를 통해 더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광고는 서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역사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치킨마루에서 광고비 전액을 후원했고 국내외 광고 전문가를 비롯해 디셀, 청년시대 등 다양한 청년기업들이 광고제작에 힘을 모았다.

  지금까지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 외에도 월스트리트저널(WSJ),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내 주요 신문에 독도 및 동해, 일본군 위안부, 일본 전범기 등 일본의 역사 왜곡에 관한 광고를 30여 차례 꾸준히 집행해 전 세계에 알려왔다.

  이번 광고에 앞서 서 교수는 지난주에도 '아시아 국가의 번영이 일본의 원조 덕분'이라는 일본의 역사 왜곡 동영상에 대한 '반박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http://fa.do/q9B)에 공개한 후 미국 상하원의원 535명 전원에게 보내 일본의 역사 왜곡 현황을 알린 바 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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