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에 장학금 2000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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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에 장학금 2000달러 기부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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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주세요”

▲ 수업을 경청하고 있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학생들/사진은 본 기사의 내용과 무관함.(사진=JIKS)
 

  인도네시아의 한 한인학교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인니 한인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교장 김승익, 이하 JIKS)는 지난 23일 오후 익명을 요청한 한인이 2000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JIKS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40대의 남성 학부모로 어려운 학생을 위해 장학금으로 해당 금액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부자는 “평상시 개인 용돈을 조금씩 모아온 것이라 금액이 적어 부끄럽지만,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용기를 냈다”고 기부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JIKS에는 이전부터 다양한 기관과 단체들이 장학금과 학교 발전기금을 기부해왔다. 적게는 100달러부터 많게는 수천 달러까지 무기명으로 기부하는 사례도 간간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인사회에서 잘 알려진 사업가가 교내 뮤지컬동아리 발전을 위해 익명으로 5000만 루피아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승익 학교장은 “학교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다”며 “뜻 있는 개인, 기관, 단체의 크고 적은 금액들이 모여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이런 미담사례가 인니 한인사회에서 앞으로도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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