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봉사자들 청소‘구슬땀’
상태바
한인봉사자들 청소‘구슬땀’
  • 미주 한국일보
  • 승인 2004.05.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게이트웨이 팍 강변 청소에 나선 한인학생들이 각종 오물과 쓰레기를 봉지에 담고 있다. <김영수 기자>  
  

타커뮤니티와 함께 쓰레기 수천봉지 수거

때아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일 한인자원봉사자들이 LA강 환경미화운동에 참여 온종일 비지땀을 흘렸다.
한인자원봉사자협회(PAVA·회장 강태흥) 회원과 일반 한인들, 그리고 환경보호단체 ‘LA강 친구들’의 자원 봉사자등은 이날 공동으로 다저스 구장 인근의 ‘게이트웨이 팍 사이트’ 등 LA강 3개 지점에 강변 주위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오물을 청소했다. PAVA의 강태흥 회장은 “3개 지역서 열린 이날 행사에 총 2,0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참여해 수천봉지분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환경보호운동은 주류사회 단체들의 몫이었다. 그러나 한인 단체 PAVA의 주류사회 운동 동참은 타이완 커뮤니티 등을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를 자극해 이들의 참여를 유도, 환경운동의 지지기반을 넓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날 ‘LA강 청소‘ 행사에는 LA시의회 의원등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참석, 한인 등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동안 당국과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썩은 물이 흐르며 죽은 강이 됐던 LA강은 최근 수년사이 시민단체들의 노력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LA강 주변 환경정화에 대한 시민의식이 고조되자 최근 LA시는 강변을 뒤덮고 있는 콘크리트 둑을 없애고 버드나무 숲이 있는 자연환경을 만들거나 110번 프리웨이와 5번 프리웨이 교차로 인근을 지나는 LA강 지점에 고무댐을 만들어 인조호수를 조성, 강 주변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김경원 기자>  
입력시간 : 2004-05-03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