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미주총연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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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미주총연에 바란다
  • 이형모 발행인
  • 승인 2015.04.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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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모 발행인
  1. 현재의 미주총연 회장은 ‘이정순’이고, 미주총연의 정당한 선관위원장은 이정순 회장이 위촉한 ‘정재준’이다.

  2. 미주총연의 모든 업무는 총연의 정관에 따라야하고 총연의 정관에 의거하지 아니한 조직이나 의사결정은 무효이다.

  3. 최근에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하여 정재준 선관위원장이 단일후보 ‘이정순’을 당선내정자로 공고한 것은 정관에 따른 정당한 절차 진행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과정에서 안팎으로 파행과 파열음이 예상된다.

  4. 많은 사람들이 ‘미주총연이 두 개로 쪼개진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주총연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열이 현실화 된다면, 누가 옳고 그름을 넘어서 이정순 회장도 분열에 대한 큰 책임을 피할 수 없다.

  5. 재외동포사회에서 미주총연은 대단히 중요한 단체이므로 미주총연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 모두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한다. 그리고 이정순 회장은 지난 2년 임기동안 정직하고 진실하게 봉사해온 것처럼, 지금은 분열을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6. ‘아기를 둘로 쪼개어 두 엄마에게 공평하게 주라.’고 솔로몬 왕이 명령했을 때, ‘아기를 죽게 하지 말고 가짜 엄마에게 주라.’는 엄마의 부르짖음으로 솔로몬 왕은 진짜 엄마를 찾아내는 ‘지혜로운 판결’을 내릴 수 있었다.

  7. 분열을 책동하는 누구에게도 설 자리를 주지 않고, 미주한인사회가 쉽게 진짜와 가짜를 분별하는 ‘지혜로운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이정순 회장이 도와야 한다.

  8. 이정순 회장이 총연회장 2년 임기를 명예롭게 끝내는 지금, 차기회장 당선내정자의 기득권도 내려놓을 수는 없을까? 그리고 미주한인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모아 새로운 후임회장을 세우는 것을 ‘마지막 과업’으로 삼는 것이다.

  9. 이정순 회장이 주도하여 명망과 신뢰를 갖춘 증경회장들을 ‘특별기구’로 위촉하거나 선거관리위원회를 보강 위촉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관리를 위하여 한국정부의‘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특별한 협조를 요청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10. 더 많은 표를 얻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람의 공감과 지지, 즉 마음을 얻는 것이다. 그것만이 진정한 지도자의 길이다. 가짜는 지도자도 아닐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나면 그 종말도 초라한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지금 가짜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들추어내고 심판하자는 것이 아니다. 미주총연의 자랑스러운 새 역사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어려운 시작’을 결단해 주기를 이정순 회장에게 기대한다.
  
  정직하고 진실한 일꾼들이 힘을 모으면 우리들은 쉽게 해낼 수 있다. 정정당당하고 떳떳한 미주총연을 세우고, 다음 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다. 


  2015년 4월 27일
  재외동포신문 발행인 이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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