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일본의 '아시아 발전은 일본 덕' 역사 왜곡에 반박 영상 전 세계 배포
상태바
서경덕 교수, 일본의 '아시아 발전은 일본 덕' 역사 왜곡에 반박 영상 전 세계 배포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24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아베 신조 총리 美 의회연설에 앞서 美 상하원의원 전원에게 전달

▲ 서경덕 교수가 제작한 일본 역사 왜곡 반박 동영상의 주요 장면(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3월 공개돼 큰 논란을 일으킨 '아시아 국가의 번영이 일본의 원조 덕분'이라는 일본의 역사 왜곡 영상을 반박하는 영상을 제작해 미국 상하원의원 535명 전원에게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아시아 각 나라의 사진을 사용하는 등 패러디 기법으로 일본 측의 영상 내용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중국,필리핀,태국,파퓨아뉴기니 등 일본이 아시아 각 나라에서 저지른 전쟁 만행에 대한 사진자료를 열거하며 아직도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하지 않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비판의 메세지를 보낸다.

  해당 영상은 일본의 왜곡 동영상과 같은 길이인 2분 분량으로 해외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로 제작됐다. 유튜브(http://fa.do/q9B)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동영상 제작을 위해 중국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한 서경덕 교수
  이번 동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날로 심해져가는 일본의 역사 왜곡 홍보에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반박 동영상을 제작해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켜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서 교수는 "오는 29일 아베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두고 일본의 과거사 왜곡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미국 상하원의원 535명 전원에게 제대로 알려 주고자 이메일로 동영상을 다 보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 측은 이번 동영상은 유튜브 뿐만이 아니라 미국,독일,중국,남아공,호주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해 각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올려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다.

  또한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CNN,BBC,AP통신,로이터통신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이번 영어 동영상을 링크하는 등 SNS를 활용한 홍보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한편 서 교수는 일본이 현재 역사 왜곡 동영상을 CNN광고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5월부터는 일본의 왜곡 동영상 광고가 나간 후 바로 다음에 이번 '반박 영상'이 따라 나올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