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 뒤 중남미 4개국 순방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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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 뒤 중남미 4개국 순방길 올라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5.04.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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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해 팽목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후 중남미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사진=청와대)

세월호 1주기 사고해역 찾아 희생 및 실종자 애도의 뜻 전해
27일까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 순방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해 팽목항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사고 발생 해역을 찾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늘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해 지난 아픈 1년의 시간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넋을 국민과 여러분과 함께 기리고자 한다”며 희생자와 실종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직도 차가운 바다 속에는 돌아오지 못하는 9명의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며 온다"면서 "희생자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희생자들이 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고통에서 벗어나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는 유가족 및 실종자 여러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탈바꿈시켜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지켜주는 나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제는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진상 규명과 관련해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됐고, 이에 따라 민관 합동 진상 규명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해 곧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중남미 순방길에 올랐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이 16일부터 18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페루, 칠레, 브라질 등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하고 27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7일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해 콜롬비아 정부 주최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및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콜롬비아 대통령 주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18일 동포대표 초청 간담회를 갖고 현지 동포들을 격려하고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 간담회를 주최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19일부터 페루를 방문, 동포 간담회를 갖는 것을 비롯해 21일까지 페루 리마를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0일 페루 정부 주최 공식 환영식 및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국빈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페루 방문 3일째인 4월21일에는 리마 시청을 방문, 까스따녜다 시장 및 리마 시민들과의 우의를 나누는 등 일정을 보내고 칠레로 이동한다.

  박 대통령은 21일 칠레에 도착, 동포 만찬간담회를 시작으로 일정을 개시한 뒤 23일까지 칠레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2일 칠레 정부 주최 공식 환영식과 칠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협정 서명식 및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칠레 국회에서 상.하원의장을 각각 면담한 뒤 칠레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중남미 4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을 23일부터 4월25일까지 국빈 방문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24일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브라질 방문 공식 일정을 개시하고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및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브라질 대통령 주최 국빈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24일 저녁에는 상파울루에 도착해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동포 오찬간담회에 이어 문화행사 참석을 끝으로 브라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이 지우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남미 최대시장이자 한국 기업의 진출 거점인 브라질과 2004년 수립된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철기 수석은 "브라질은 세계 7위의 신흥 경제대국으로 1959년 중남미 국가중 한국과 최초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라며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대통령과는 이번에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 수석은 또 "중남미에서 한인 동포의 최다 거주지인 상파울루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초기 농업이민으로 시작해 오늘날 성공적인 한인 커뮤니티로 성장한 브라질 동포 사회를 격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박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은 중남미 지도자들과의 공고한 신뢰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공동번영으로 가는 지름길을 공유하고 환태평양 경제동반자로서 미래의 성장기반을 더욱 굳건히 하며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편집국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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