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조재현,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한글간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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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조재현,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한글간판' 기증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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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한문보다 한글이 더 큰 간판 '눈길'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사진 오른쪽)와 배우 조재현이 4월13일 임시정부수립일을 기념해 중국 항주에 자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주 유적지 기념관’에 대형 한글간판을 기증했다.(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조재현이 4월13일 임시정부수립일을 기념해 중국 항주에 자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주 유적지 기념관’에 대형 한글간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된 한글간판은 가로 약 3미터, 세로 약 1미터 크기의 스테인레스 재질로 청사 입구에 설치 됐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주 유적지 기념관에 설치된 한글간판 모습(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한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주 유적지 기념관’이라고 적혀있으며 그 아래 한자도 함께 표기돼 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널리 퍼져있는 대한민국 독립 유적지를 가보면 한글 간판이 거의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너무 작은 글씨로 쓰여 있어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글간판을 기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중국에 자리한 대한민국 독립 유적지 간판은 보통 한자를 크게 쓰고 그 밑에 작은 글씨로 한글을 보충해서 넣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는 한글을 크게 먼저 쓴 중국 내 최초의 간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판 제작 비용을 후원한 배우 조재현은 “중국에 가서 우리의 독립 유적지를 찾아 나서게 되면 표지판 등 한글 서비스가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애를 먹었는데 이번 간판이 한국인 방문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독립 유적지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의 유적지를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 교수와 조재현은 독립기념관 독도학교의 교장과 홍보대사로 함께 활동 중이다.
 
  아베 정권이 잘못된 독도정책에 맞서 조목조목 반박하는 ‘독도뉴스’ 시리즈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지금까지 서 교수는 상해, 중경, 항주 임시정부청사와 상해 윤봉길 기념관,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가흥 김구 선생 피난처 등 중국 내 주요 독립 유적지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안내서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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