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만해 한용운 생가 ‘심우장’에 한글 안내서 1만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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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만해 한용운 생가 ‘심우장’에 한글 안내서 1만부 기증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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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어 국내 유적지에도 한국어 서비스 제공

▲ 심우장 관련 한글 안내서(사진=서경덕 교수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만해 한용운 생가인 ‘심우장’에 한글 안내서를 1만 부를 기증했다.
 
  해외 대한민국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만들어 제공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그 대상을 국내로 확장하고 첫 번째 대상지로 만해 한용운 생가인 ‘심우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 (왼쪽부터)김영배 성북구청장과 석금호 산돌 커뮤니케이션 대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심우장에서 한글 안내서를 들고 보이고 있다.(사진=서경덕 교수팀)
  ‘심우장’은 일제에 저항하는 삶을 일관했던 한용운이 끝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44년 생애를 마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글 안내서에는 심우장에 관한 소개와 심우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심우장에서의 만해 한용운의 활동 등이 전면 컬러로 상세히 실려 있다.
 
  특히 이번 안내서는 다양한 기업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깊다. 디자인은 이노이즈 인터랙티브가, 인쇄는 텐바이텐이 맡았다.
 
  산돌과 서 교수팀은 다른 지역의 역사 유적지에도 한글 안내서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어 외에 다국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 서비스 제공도 고려 중이다.
 
▲ 심우장에 비치된 한글 안내서 모습(사진=서경덕 교수팀)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지금까지 해외 독립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해 왔는데 올해 초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내 독립 유적지에 관한 현황을 조사하다가 한글 안내서조차 없던 곳이 많아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일본의 역사 왜곡이 날로 심각해지는 요즘 우리 스스로 우리의 독립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며 “이 작은 안내서가 시민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전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중국의 상해, 중경, 항주 임시정부청사 및 윤봉길 기념관과 미국의 LA 안창호 기념관 및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 등 전 세계에 퍼져있는 대한민국 독립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 왔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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