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유로권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에 연율로
2%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이 발표했다.
이는 3월의 1.7%에 비해 크게 뛴 것이며 올들어 처음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억제 목표선에 다다른 것이다.
통계청은 급상승 배경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
이 주 원인이며 담배값 인상, 보건제도 개혁에 따른 의료비 상승 등도 영향을 준 것
으로 보고 있다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가 이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로권의 내수 회복세가 미약하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가 추
가로 오르지는 않고 ECB 억제 목표치를 약간 밑도는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ECB는 오는 6일 이사회에서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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