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이스라엘 美 연방의원 “아베 합동연설 관련 한인사회 우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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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이스라엘 美 연방의원 “아베 합동연설 관련 한인사회 우려 공감”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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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센터 “미 의회와 행정부에 한인사회 입장 계속 전달할 것”

▲ 시민참여센터가 지난 6일 스티브 이스라엘 연방 하원의원(가운데)과 면담을 갖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연방의회 합동연설에 대한 한인사회의 우려를 표명했다.(사진=시민참여센터)

  스티브 이스라엘 미 연방 하원의원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연방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 대한 한인사회의 우려를 의회와 미 행정부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주 한인 풀뿌리 운동 단체 시민참여센터(KACE.대표 김동찬)는 6일(현지시간)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면담에서 이스라엘 의원에게 아베 총리 합동연설에 대한 한인사회의 입장을 표명하고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민참여센터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김동찬 대표는 “아베 정부가 역사 왜곡 시도와 야스쿠니 신사방문을 중단하고,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 문제와 같은 전쟁범죄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합동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는 의견을 이스라엘 의원에게 전달했다.
 
  면담을 주선한 김민선 롱아일랜드 콘서바토리 학장도 “어떠한 경우도 역사진실과 정의, 인권 앞에 우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역사회의 여론을 존 뵈너 의장을 비롯한 미 의회 관계자들에게 이스라엘 의원이 나서서 표명 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스라엘 의원은 이에 대해 “일본군 강제 위안부 문제는 아주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이슈로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우려가 무엇인지 공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 의원은 일본정부의 역사 왜곡과 위안부를 비롯한 전쟁 범죄 부인에 따를 우려를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주미 일본대사에게 공식서한을 통해 표명하고, 그 서한을 존 뵈너 의장에게 전달하기로 약속했다고 시민참여센터는 전했다.
 
  한편 시민참여센터는 이스라엘 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연방 하원의원들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해 합동연설에 대한 한인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의원들의 공식 입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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