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대한체육회, 제5대 배병섭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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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대한체육회, 제5대 배병섭 회장 취임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4.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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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회장 “스포츠를 통해 한-중 우정 쌓는데 정진” 취임 일성..창립 10주년 기념식 병행


  “한-중 체육활동을 활성화 시키고 상호 교류의 장을 만들어 화합과 체력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

  재중국대한체육회의 배병섭 신임 회장은 지난 28일 오후 5시 베이징의 쿤타이호텔서 열린 제5대 회장 취임식 및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재중국 80만 교민의 체육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재중국대한체육회의 조직을 확대 강화하고,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해 각 지회와 경기단체를 중심으로 활성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회장은 또 “매년 10월 한국 내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에 많은 교민들의 체육활동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고 우수한 선수단을 구성해 좋은 성적을 올림으로써 재중동포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배병섭 신임 회장 취임과 제5대 재중국대한체육회 출범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교민들이 배병섭 회장에게 증정하고 있다. (사진=이나연 재외기자)

  이어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의 격려와 축하 인사가 이어진 데 이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가수 남진 등이 동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 배병섭 신임 회장 취임과 제5대 재중국대한체육회 출범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교민들이 배병섭 회장에게 증정하고 있다. (사진=이나연 재외기자)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격려사에서 “이국땅의 낯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당히 중국 사회의 일원으로 지내고 계신 여러분을 마주하니 깊은 존경과 자긍심을 느낀다"며 "특히 체육을 매개로 중국에서 서로 이렇게 교류하고 어울리는 시간을 가지고 고국 땅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 기여해주시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날 한국 스포츠의 드높아진 위상은 지구촌 곳곳에 계신 우리 한인 교포 여러분께서 많은 도움과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배병섭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재중 체육인 간에 두터운 신뢰와 이해를 쌓아가시는 가운데 우리 한인들이 중국 속의 중심으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나연 재외기자)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북경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와 애국가 제창을 하며 가슴뭉클함을 느꼈다"며 "여러분 한분 한분이 애국자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국위를 드높이고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느라 노고가 많은 여러분들을 위해 힘껏 돕겠다. 재중국대한체육회에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홍석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는 축사에서 “재중국대한체육회는 재중국 체육인들을 망라하는 단체로서의 위상뿐만 아니라 중국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이국땅에서 바쁘게 살고 계신 우리 교민 여러분들의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고 건강을 북돋아 주는 체육활동의 활성화는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배병섭 회장을 비롯한 재중국대한체육회 임원 여러분들께서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구홍석 총영사가 축사하고 있다.(사진=이나연 재외기자)

  배 회장은 10년 동안 재중국대한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기여를 한 이병권·손봉수 명예회장, 이성종 고문, 함홍만 감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 행사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케잌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홍석 총영사,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배병섭 신임회장,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병권 초대회장(사진=이나연 재외기자)

  이어진 만찬에서는 탤런트 유퉁씨의 진행으로 축하공연이 열렸다. 한국 어린이 태권도팀과 북경체육대 우슈시범단이 각각 펼치는 한국무술과 중국무술 시범을 시작으로 열린 공연은 가수 김수희의 노래와 왕홍 세계무예인총연합회장의 무술 시범으로 참가자들에게 흥겨움도 선사했다. 
      

▲▲ 축하 공연에서 어린이 태권도팀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나연 재외기자)

  배 회장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장춘한국인(상)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2005년부터 재중국대한체육회에서는 동북삼성지부 부회장, 산악연맹 부회장,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베이징에서 여행사를 운영 중이다.

  최명수 재중심양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행사에서 재중국대한체육회의 연혁 보고, 지역체육회장 및 경기단체장 소개, 주요활동 동영상 방영을 통해 10년 간의 재중국대한체육회의 역사와 활동 상황을 보며 체육회 관계자는 물론 초청된 교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일반 교민들을 비롯해 한국 측에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이병권 재중국대한체육회 초대 회장, 구홍석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 이훈복 민주평통중국지역회의 부의장, 신영수 재중국한국인회 초대회장, 정용호 북경한국국제학교장,  이광석 월드옥타 부회장, 배우 백일섭 등이 참석했다.

  또한 중국계 인사로는 왕쩐룽 인민해방군정치위원회 소장, 까오시셩 중국국가체육총국 훈련국 국장, 반궈량 차오양구 체육총국 국장 등 중국 체육 관계 인사들이 함께하는 등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재중국대한체육회는 지난 2005년 4월7일 서울본부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통과해 15번째 해외지부를 승인받고  북경, 청도, 동북삼성 3개지회와 태권도, 야구, 복싱, 골프, 등 7개 경기단체를 창립했다.

  2005년 제86회 울산 전국 체육대회를 처음 출전한후 매년 전국체전에 출전, 재작년과 작년에는 연속해 종합 2위라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베이징올림픽 연락사무소를 북경에 설치해 80만 중국 교민들의 응원을 전달하는 통로역할을 했다.

  현재는 광주(회장 윤호중), 대련(회장 이태규), 상해(회장 강신모), 심양(회장 김창규), 위해(회장 이성종), 장춘(회장 김철수), 천진(회장 김우중), 청도(회장 최성종), 하얼빈(회장 마인기) 등의 지역체육회와 종목별로 검도(회장 정익진), 골프(회장 이정수), , 배드민턴(회장 이명순), 볼링(회장  김갑기), 산악(김원휘), 승마(회장 이성종), 야구(회장 천승록), 축구(김광제), 탁구(회장 손병달), 태권도(이우식), 택견(이임우), 테니스(회장 김태석) 등 12개의 경기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베이징=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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