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에 한인여성 이름 딴 도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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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에 한인여성 이름 딴 도로 생겨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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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뷰티 진안순 회장 지역 발전 공로 인정 받아

 

▲ 지난 2일 시카고에 자리한 지니 뷰티 본사에서 'Ann S.Jhin Way' 표지판 부착식(사진=미주중서부 한인회연합회)


  시카고에 한인 여성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시카고시는 킴볼길 선상의 벨몬트와 에디슨 구간을 진안순 지니 뷰티 회장의 이름을 딴 ‘Ann S. Jhin Way’로 명명하고 지난 2일(현지시간) 표지판 부착식을 열었다.
 
▲ 진안순 지니 뷰티 회장(사진=미주중서부 한인회연합회)
  이번 도로 명명은 평소 지역 발전과 이웃 봉사에 앞장 서 온 진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 공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카고시에서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에도 시카고시는 119일을 진안순의 날로 제정해 그녀의 공을 기린 바 있다.
 
  이날 부착식에서 진안순 회장은 남편인 고 진태훈 회장과 함께 30여년 전, 바로 이곳에서 지니 뷰티를 세웠다. 오늘 이렇게 회사가 들어서 있는 킴볼길 구간이 ‘Ann S. Jhin Way’로 명명되니 감회가 새롭다타인종 이웃들에 방한용 외투를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통해 평소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 회장은 이어 오늘의 이 영예가 1.5, 2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길 바란다앞으로 더욱 많은 후배의 이름이 도로명으로 기념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진안순 회장의 이름을 딴 도로명 표지판(사진=미주중서부 한인회연합회)
  ‘Ann S. Jhin Way’ 명명을 발의한 레이 콜론 시의원은 평소 지역 사회 성장, 그리고 이웃 사랑에 대한 진 회장의 남다른 열정을 주변으로부터 듣고 이 일을 추진하게 됐다이번 기회를 통해 진 회장의 업적을 기억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진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총경인 고 김정호 씨의 맏딸로 지난 1969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용재료도매업체인 지니 뷰티를 설립했다.
 
  이후 진 회장은 지니 뷰티를 중서부 최대 규모의 미용재료도매업체로 키워내는 한편 소외계층을 도우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지난 2010년부터는 한미우호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를 펼치며 시카고, 클리브랜드, 캔사스 등 중서부 일원에 거주하는 노숙자들에게 태극기와 성조기가 새겨진 방한용 외투를 나눠주고 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 협의회장을 맡아 북한의 인권문제를 미국 현지사회에 알리는 등 평화적 통일운동에도 앞장 서고 있다.
 
▲ (왼쪽부터)김길영 미주중서부 한인회연합회장, 제이미 안드레아 주하원의원, 진안순 회장, 권현기 시카고 중앙일보 사장, 리차드 멜 전 시의원이 부착된 표지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주중서부 한인회연합회)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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