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 브라질, 현지인 한국합창단에 한복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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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 브라질, 현지인 한국합창단에 한복 기증
  • 이석재 재외기자
  • 승인 2015.03.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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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과 노리개, 고무신 등 30여 점 기증해

▲ 코윈 브라질이 브라질 현지인들로 구성된 한국 합창단을 위해 한복과 노리개, 고무신등 30여점을 기증했다.(사진=이석재 기자)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이하 '코윈') 브라질(지부장 김숙자)이 지난 24일 브라질 현지인들로 구성된 한국 합창단을 위해 한복과 노리개, 고무신등 30여점을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에 기증했다.

  브라질 현지인들로 구성된 합창단원들은 지난해 9월 브라질 뻬르남부꾸 주에서 개최된 '한국의 날' 지정 기념 행사에 앞서 한복을 입고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들이 입은 한복이 낡고 색이 바래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던 한 동포가 코윈에 당시 상황을 전했고 김 지부장은 코윈 회원들과 함께 십시일반으로 브라질 합창단원들에게 기증할 한복을 구해 이번에 전달하게 된 것이다.

  김 지부장은 "브라질인들이 우리 노래를 한복을 입고 합창하는 것이 정말 대견스러웠지만 그들이 입고 있는 한복이 낡은 것이어서 마음 한 구석이 편치 않았다"며 "회원들의 협조로 한복을 마련해 앞으로 더 예쁜 우리 한복을 입고 합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기증식이 끝난 후 오석진 한국교육원장은 코윈 회원들에게 현지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한국 문화를 보급하는데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

  코윈 브라질은 지난 2013년 9월 김 지부장의 임명 이후 동포 여성들을 위한 각종  세미나와 행사 등을 주최해왔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브라질인들을 위해 남모르게 기부를 많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김 지부장은 "임기를 마치기 전까지 현지인들을 위한 더 많은 행사와 공연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코윈 브라질지부는 오는 4월16일 부터 5월30일까지 한국문화원과 공동주관으로 '한올 규방 공예전'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 브라질인들에게 한국의 수준 높은 전통수공예 작품들을 알릴 계획이다.

▲ 한복기증식 기념사진. 가운데 푯말을 들고있는 인물이 김숙자 지부장(사진=이석재 기자)

  상파울루=이석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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