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총영사 176명 10년 만에 한 자리에..'위기탈출' 해법 모색 전망
상태바
대사, 총영사 176명 10년 만에 한 자리에..'위기탈출' 해법 모색 전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5.03.27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 외교부 청사서 함께 머리 맞대기로

▲ 재외공관장 회의 모습(사진=외교부)

  재외공관장회의와 총영사회의가 통합 개최된다. 공관장회의에서 대사와 총영사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10년 만의 일이다.

  외교부(장관 윤병세)는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대사가 참석하는 ‘재외공관장회의’와 총영사들의 회의체인 ‘총영사회의’를 통합해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합 회의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1주일 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통합회의는 △주제별 토론 △국방과학연구소 시찰 △국민과의 대화 및 분야별 소통을 위한 만남 △경제인과의 만남 △기능별.지역별 분임토론 등이 실시된다.

   이번 공관장 회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재외공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사와 총영사 176명이 모여 우리 외교가 직면하고 있는 한반도, 동북아, 세계적 차원의 3중 도전을 기회로 만들기 위한 외교적 대안과 해법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주년을 맞이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첫 일정으로 회의를 시작함으로써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선조들의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사 및 총영사들의 결의를 새롭게 다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외교부는 또한 현재 당면한 외교적 도전을 고려해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를 △글로벌 전방위 외교 △경제혁신 △국민 안전 △행복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방위 외교’는 범세계적 이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동북아, 세계의 지정학 및 지경학적 움직임이 연동돼 있는 상황에서 3가지 차원을 통합적,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외교를 의미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경제 혁신’은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국민 안전 및 행복’은 공직자로서의 우리 국민들에 대한 기본자세를 다지자는 의미로 선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앞으로의 외교방향을 가르는 중요 시기인 만큼 군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같이 재외공관장회의와 총영사회의를 통합 개최키로 결정하였으며 예년과는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세부 프로그램 준비에도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는 이번 회의의 핵심 키워드가 ‘융합과 소통을 통한 혁신’이라고 밝히고 우리가 직면한 도전의 성격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보다 전략적 시각에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에서 융합과 소통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외교부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외교 차원에서 '열린 회의' 개념을 도입, 일부 분임토론을 학계, 언론계 등 외부전문가들에게 최초로 개방, 직접 참여토록 하는 등 이번 회의를 외교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제언을 외교정책에 반영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수 기자 dongponews@hanmail.net
                   apple593@naver.com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