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독일 파독광부기념회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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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 독일 파독광부기념회관 방문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5.03.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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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광부, 간호사는 30-50클럽의 주역”

▲ 남유진 구미시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이 지난 18일 에센에 자리한 파독광부기념회관을 방문했다.
 

  구미통상협력사무소 개소식과 CFK벨리총회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남유진 구미시장 일행이 지난 18일 에쎈에 자리한 파독 광부기념회관을 방문했다.
 
  먼저 남유진 시장 일행은 '7936 아름다웠던 그들이 대한민국을 비춥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기념 동판조형물과 회관후원자 타펠 등을 포함해 회관 전체를 돌아보았다.
 
  특히 유상근 자료실장의 안내로 재독동포역사자료실을 관람하고, 최정식 자문으로부터 '회원들이 손수 세웠다'는 광산박물관 공사 당시의 모습을 청취하며 흥미와 깊은 관심을 표했다.
 
  동포자료실에 전시된 각종 사료적 전시물에 큰 관심을 보인 남 시장은 “구미시 역시도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도시”라며 동포자료실 운영과 최근 동포역사를 기록으로 남긴 ‘재독동포50년사’의 출판에 축하의 말을 건넸다.
 
  파독광부로 일한 이웃을 광부명단에서 찾아내거나 광산박물관의 광산 인차에 올라 당시 작업환경을 떠올리며 잠시 감회에 젖는 모습도 보였다.
 
  남 시장은 “파독광부기념회관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관계자와 임원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며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의 초창기 모습들과 함께 어려웠던 당시의 삶을 현장에서 직접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남 시장은 “차세대들이 독일에서 훌륭하게 뿌리를 내리고 고국 발전에 기여하며 한인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차세대들이 한민족의 글로벌 미래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정체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아리랑무용단 서정숙 단장과 단원들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 시장 일행은 바깥 정원 식탁에서 두 단체 임원가정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들의 노후생활상을 청취하고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회관을 떠나며 남유진 시장 일행은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으나 파독광부, 간호사님들께서 지니고 사신 삶의 억척스러움과 함께 정이 담긴 모습을 뵐 수 있었던 아름다운 만남의 시간이었다”며 방명록에 '한국 경제성장의 주역이신 파독광부, 간호사님 2만 명의 노고에 깊이 존경하며 감사드립니다. 2015년에 세계 7번째로 30-50클럽에 가입한 것도 여러분의 공으로서 거듭 감사드립니다'라고 글귀를 남겼다.
 
▲ 세계한인무역협회 뒤셀도르프지회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 중인 남유진 시장.
  이에 앞서 남 시장 일행은 하루 전인 지난 17일 세계한인무역협회 뒤셀도르프지회(지회장 김대경)를 방문, 회원사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조국의 경제 발전에 일조하고 있는 동포 경제인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남 시장은 구미시 독일투자유치단이 볼프스 부르크시에서 요청한 구미통상협력사무소 개소식 및 CFK밸리 총회 참석 등 독일 유수의 정보관련사를 방문해 투자유치 협의 등의 주요 업무를 수행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남 시장은 “세계 경제환경이 빠른 속도로 IT기술을 중심으로 융ㆍ복합화되고, 한-미, 한-EU FTA가 발효됨에 따라 국제도시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제도시와 협력을 통해 융합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간담회 후 남 시장 일행은 LG전자 독일법인을 방문해 투자유망기업 발굴과 통상분야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에쎈(독일)=나복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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