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진흥원, 독일 NRW 경제개발공사와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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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진흥원, 독일 NRW 경제개발공사와 MOU체결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5.03.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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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위한 한-독 파트너십 구축

▲ 지난 2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와 기업지원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국내 중소ㆍ중견 기업의 독일 진출을 지원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 이하 KIAT)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대표 허버트 야코비, 이하 NRW Invest)와 지난 2일 기업지원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한국과 독일 양국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견기업들이 기술개발 및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있어 상호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협약을 통해 앞으로 양국의 협조체제가 더욱 발전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NRW Invest 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허버트 야코비 NRW 대표는 “한국산 전자제품이 독일을 비롯해 유럽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대표단이 독일 중견기업과 강소기업들을 연구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협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허버트 야코비 대표는 이어 독일과 한국 기업들이 지닌 특성 중 하나인 가족경영형태를 언급하며 이런 강점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KIAT 원장도 “NRW 지역에 히든챔피언으로 강소기업 반열에 오른 여러 기업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지향하고 있는 모델의 요소들을 많이 발견하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페트라 웨즈너 NRW Invest 사장은 “지난 수년간 유럽권역의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독일이 안정적인 성장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NRW Invest가 진출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하거나, 신규법인 설립 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필요한 지원자 입장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독일에 있는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FDI)의 28%가 NRW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전통적인 산업분야와 미래를 선도하는 산업분야가 적절하게 혼합된 NRW주에 현재 80여 개에 달하는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지난주에도 한국회사가 새로 사업장을 개소했다”고 전했다.
 
  김영환 중소기업청 중견기업정책국장은 “소수의 대기업이 경제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독일경제구조는 우리가 배워야 할 적합한 모델”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두 나라의 중소기업이 동반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KIAT는 통합적인 산업기술발전 정책수립과 기술혁신기반 강화로 기술강국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9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앞으로 독일과의 정보, 기술, 인력 교류를 바탕으로 유망 중견기업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도약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뒤셀도르프=나복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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