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공화국 미모자 쿠사리 자보비차시장 “한국 기업 진출 적극 환영”
상태바
코소보 공화국 미모자 쿠사리 자보비차시장 “한국 기업 진출 적극 환영”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3.09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한국 기업의 코소보 공화국 진출 길 열어

▲ 마모자 쿠사리 자보비차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오금석 월드옥타 미국 댄버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접견을 나누고 한국기업의 코소보 진출에 대해 의논했다.(사진=월드옥타)
 

 “일본, 중국계 기업보다는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발칸반도 코소보 공화국의 자보비차시 미모자 쿠사리 시장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오금석 월드옥타 미국 덴버지회장의 코소보 방문에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력 발전소와 대중교통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 이하 월드옥타)가 밝혔다. 
 
  9일 월드옥타에 따르면 쿠사리 시장은 현지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친미성향의 엘리트 여성 정치인이다. 차기 대권 주자인 만큼 그녀의 이번 발언이 아직 수교를 맺지 않은 한국과 코소보 공화국 간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날 오금석 덴버지회장과의 접견에서 쿠사리 시장은 코소보에 필요한 각종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2008년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한 코소보는 현재 국가 재건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소보에 절대 부족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수력발전소와 대중교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쓰레기 처리시스템, 관광사업 변압기 등 총 6개 항목 이상의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오금석 지회장은 코소보 재건에 필요한 기간사업을 비롯해 각종 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을 요청했고, 쿠사리 시장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월드옥타 관계자는 전했다.
 
  오금석 지회장은 “코소보는 현재 우리나라와 국교를 맺고 있지 않고 있으나, 코소보 현지에서는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 지금이 진출하기에 적기”라며 “코소보가 친미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미 대사관을 통한 신변 안전 확보, 투자거래에 대한 정부보증, 연방정부와의 접근성이 현지에서의 사업 성공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코소보 내 생산시설이 부족해 국민들이 인근국가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기 때문에 코소보 측은 한국 기업의 제조공장 및 생산시설 입주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며 “현지인들에 대한 인건비도 생산직의 경우 월 250 유로 정도이며, 일반직도 300 유로 수준이라 인건비 경쟁력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오금석 지회장의 코소보 방문은 오 지회장과 평소 친분이 두터운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차관보의 주선으로 이루어 졌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는 지난 2008년 코소포사태를 진정시키며 세르비아에서 코소보의 분리 독립을 적극적으로 도와 코소보 현지에서는 코소보 분리 독립의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현지사정에 밝고, 주한 미 대사시절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력을 직접 경험한 것이 오금석 지회장이 코소보에 진출 할 수 있는 연결고리로 작용했다.
 
  오금석 지회장은 “한국기업을 강렬히 원하는 발칸반도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라며 “관심 있는 기업은 월드옥타로 연락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