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고생 美 육사-공사 동시 합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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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고생 美 육사-공사 동시 합격 화제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5.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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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 고교 12학년 페이스 김-< 시카고중앙일보 >

 

▲ 지난달 9일 피오리아 크리스천 고교 조회시간에 페이스 김의 합격을 축하하는 시간이 열렸다. 왼쪽부터 페이스 김의 부모 토마스 김과 수 김, 페이스 김, 애런 쇼크 의원(사진=시카고중앙일보 인터넷)

  한 군데도 입학하기 힘들다는 미국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두 곳에 모두 합격한 한인 여고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오리아 크리스천고교 12학년 페이스 김(18) 양이 최근 뉴욕 웨스트포인트 소재 육군사관학교와 콜로라도 소재 공군사관학교(US Air Force Academy)로부터 잇따라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고 시카고중앙일보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워싱턴에 거주하는 토마스·수 김 부부의 1남 1녀 중 둘째인 김 양은 모든 과목에서 A를 놓친 적이 없다(GPA 4.12). 또 전교회장, 치어리더 등 교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8학년 때부터는 애런 쇼크 연방하원 등 의원들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해 왔으며 틈틈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공부를 가르치는 등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 동두천 혼혈아 센터를 방문,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어머니 수 씨는 “너무 기특한 딸”이라며 “학교 다니는 내내 시간관리를 철저히 했다. 공부는 물론 봉사활동, 학교생활 등 미루거나 소홀히 한 적이 없다. 꾸준히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아이의 정직함과 성실함이 합격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가 군인인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오빠를 보고 자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친할아버지는 한국에서 미공군 통역관으로, 아버지 토마스 김 소령은 캘리포니아주방위군 부지휘관(XO)으로 지난 2011년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애런 쇼크 하원과 마크 커크 연방상원에게 각각 공사, 육사 추천을 받은 김 양은 “나라를 위해 그리고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자라면서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최고의 교육 시스템을 받을 수 있는 곳 그리고 남을 위해 가장 열심히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했지만 웨스트포인트를 생각하고 있다. 어느 곳에 가든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해 사회에 그리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지난달 9일 피오리아 크리스천 고교 조회시간에 합격 소감을 발표하는 페이스 김과 이를 지켜보고 있는 애런 쇼크 의원(사진=시카고중앙일보 인터넷)
 
  편집국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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