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학생 60여명 "대한 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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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대학생 60여명 "대한 독립만세"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5.03.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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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한복판서 재현…마당몰에서 3.1절 기념행사

▲ '대한독립만세'가 지난 1일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재현됐다. UCLA, UC어바인, UC리버사이드, UC샌디에이고 등에 재학중인 60여 명이 마당몰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마음껏 목소리를 높여 외쳤다.(사진=LA중앙일보 인터넷)

  "대한독립만세."

  다시 찾아온 3.1절, 젊은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뛰쳐나왔다. 대학생들은 노래와 춤, 힙합과 연기로 96년 전 만세운동에 동참했다. UCLA(한울림·UKV)·UC어바인(KHA)·UC리버사이드(한누리)·UC샌디에이고(KOSCA)·패서디나아트센터(ACKA)에 재학중인 60여 명은 오후 4시, LA한인타운 마당몰에서 '끝나지 않은 3.1절'이란 이름으로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고 LA중앙일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그들이 읊는 독립선언서에는 "나라를 잃은 고통을 잊지 않으려면 일어나야 한다"는 메시지가 진하게 담겨있었다. 힙합리듬에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폭탄과 애국정신을 녹인 백성일(21)씨는 "남가주 솔로 래퍼들 4명과 함께 3.1절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1달 동안 연습했다"고 말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춤사위에 어른들은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신나게 만세를 외쳤다. 대형태극기는 지나가던 타인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1억인 서명운동'에 나선 LA나비모임 앤젤라 이 회장은 "아이들이 나서 3.1 정신을 일깨웠다. 어른들은 반성해야 한다"며 "역사를 잊지 않는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날 때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은 노흘(71)씨는 "LA에서 본 3.1절 기념행사중에 가장 감동적이고 기분 좋은 행사였다"고 전했다.

  3.1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편집국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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