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독일 남부지역 ‘원로 초청 설 잔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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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총연합회, 독일 남부지역 ‘원로 초청 설 잔치’ 개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5.03.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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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원로 등 총 125명 참석해 흥겨운 시간 보내

▲ 지난달 28일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 주최하고 프랑크푸르트 지역한인회에서 주관한 ‘원로초청 설 잔치’가 프랑크푸르트에 자리한 한국식당 강남에서 열렸다.

  지난달 28일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와 프랑크푸르트 지역한인회(회장 박선유)가  프랑크푸르트에 자리한 한식당 강남에서  ‘원로 초청 설 잔치’를 열었다.
 
  ‘원로 초청 설 잔치’는 해마다 100여 명의 원로 한인 동포들을 초청해 식사를 나누는 행사로, 지난해에 중부지역에서 열린 데 이어 올해에는 남부지역에서 개최됐다.
 
  총 125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반세기를 독일에서 살아온 1세대 원로들도 오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와 자리를 채웠다.
 
  박선유 프랑크푸르트 지역한인회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인사와 함께 덕담을 건네고 “여러 선배님의 수고와 사랑으로 오늘날 재독한인사회가 이만큼 성장해왔다”며 행사에 참석한 원로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유제헌 총 연합회장은 “파독 역사가 내년으로 52년을 맞는다. 3년만 살다 간다고 오신 원로선배님들께서 어느새 반세기를 넘기며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변함없이 독일한인사회의 버팀목이 되어주시고 이끌어주신 여러 선배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조촐한 만찬을 준비했으니 많이 드시고 행복과 웃음을 듬뿍 담아가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훈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나이는 잊으시고 처음 독일에 오실 때의 젊음으로 지내시라”며 “모든 행복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 오늘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초청된 원로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김영훈 총영사는 고창원 글륔아우프 회장과 함께 양희순 전 재독간호협회장과 최완 한민족포럼 회장에게 남부지역 375명에게 주는 대통령감사편지를 전달했다.
 
  깜짝 공연으로 출연한 재독교민가수 조남희 씨가 부르는 ‘어머니’, ‘고향역’을 들으며 흥겨워진 참석자들은 이영창 전 재독총연합회장의 건배제의로 “재독 3만5천 교민의 행운과 건강과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라고 외치고 맛깔나게 차려놓은 만찬 뷔페로 향했다.
 
  식사가 끝난 후에도 초청된 원로의 반 이상은 아쉬운 마음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밤 11시가 넘도록 노래와 춤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프랑크푸르트=배정숙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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