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쉬꼴라에 한국어 수업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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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쉬꼴라에 한국어 수업 열린다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3.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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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한글학교협의회, 1910학교에 한국어 강좌 개설 및 한국인 교사 파견키로

▲ 지난달 26일 CIS한글학교협의회가 러시아 1910번학교에서 한국 알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사진=CIS한글학교협의회)
 

  러시아 초중고 통합학교인 쉬꼴라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다.
 
  CIS한글학교협의회(회장 고영철)는 지난달 26일 모스크바 남쪽에 자리한 1910번학교(교장 콥툰 리지아)에서 '한국 알리기' 행사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알리기'는 CIS한글학교협의회가 러시아 쉬꼴라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CIS한글학교협의회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참여한 10학년과 11학년 학생들은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줄 것을 콥툰 리지아 교장에게 즉석에서 요청했다.
 
  콥툰 리지아 교장은 학생들의 요청을 고영철 회장(러시아국제대학교 교수)에게 전했으며, 이에 따라 고 회장은 이번 달부터 1910학교에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이와 더불어 한국인 교사도 파견하기로 했다.
 
▲ 왼쪽부터 콥툰 리지아 1910학교장, 고영철 CIS한글학교협의회장(사진=CIS한글학교협의회)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영철 회장이 한국의 경제발전과 문화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고 회장의 발표 후에는 질의 응답시간이 이어졌고,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 뒤의 진로와 전망에 대해 열성적으로 물어봤다고 CIS한글학교협의회 측은 전했다.
 
  고 회장은 “강연 시작 때 학생들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서 놀랐다”며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감명받았다”고 강연 소감을 말했다.
 
  콥툰 리지아 교장은 “외국의 주요인사가 우리학교를 방문해 강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특히 종이접기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1910학교는 1996년 개교했으며 현재 유치원생 70명과 쉬꼴라 학생(1~11학년) 660명이 재학하고 있다.
 
▲ 고영철 회장이 한국어 수업개설을 희망한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IS한글학교협의회)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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