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콘텐츠사업자 간 협력창구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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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콘텐츠사업자 간 협력창구 생겼다'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2.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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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 창립총회 개최...'현지 사업자 간 핵심 정보 공유로 새로운 기회 찾을 것'

 

▲ 재중국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가 지난 12일 주중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김기헌 사무국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재중국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가 지난 12일 베이징에 자리한 주중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박철홍 751D PARK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재중국한국콘텐츠사업자 협의회는 그동안 한국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주도해온 민간 콘텐츠사업자들이 동종 업종 간의 협력을 모색하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자발적 협력체다.
 
  앞으로 협의회는 중국시장 진출에 앞장선 선배기업과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기업들의 협력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콘텐츠 사업자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있는 중국의 정책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중국 문화산업시장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세계 거대 미디어 기업과의 경쟁, 막대한 중국의 자본, 중국 정부의 자국문화 보호 등으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콘텐츠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최근의 위기 요소를 개별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유통과 수익분배, 저작권 침해, 중국 자본의 성장과 이에 따른 창작과 기술의 유출, 문화산업규제, 단순유통방식 등이 중국 진출의 주요 위기 요소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재중국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는 △한국콘텐츠 중국 수출 증대를 위한 조사, 연구 및 교류 △콘텐츠산업 관련 중국 관련 단체와의 국제협력 사업 △중국 시장 핵심정보 공유, 회원 간 상호협력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 △중국의 주요 콘텐츠 관련 기업가를 비롯한 중국 내 문화산업 관련 단체 및 학회와 연계한 교류 확대 등의 주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축사 중인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
 
  그동안 한국 내에서는 중국 관련 시장정보를 수집하거나 현지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협의회에서 현지 사업자 간의 핵심 정보 공유 등을 지원해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코닉스 차이나' 관계자 등 50여 명의 한국 콘텐츠기업 관계자가 협의회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협의회는 앞으로 참여 회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회원 신청은, 한국 콘텐츠 사업자로서 중국 관련 업무 담당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협의회 사무국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북경 코리아센터 내)에 설치되며 사무국장은 당연직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 김기헌 소장이 맡는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콘텐츠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중국 진출 시 예상되는 위험요소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중국 콘텐츠 시장 진출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는 향후 2~3년간, 협의회가 한국 콘텐츠의 중국 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삼사무소에 확대해 설치될 글로벌콘텐츠센터(원스톱지원센터)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 전에는 사전행사로 한국콘텐츠사업자를 위한 설명회가 개최됐다.
 
  김기헌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장, 안성섭 한국저작권위원회 중국사무소장, 김필정 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장이 각 기관별 지원사업 및 중국 진출 지원 기능에 대해 소개했으며, 특별 세션으로 그랜드비전미디어 루이펑 대표가 중국진출 마케팅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장,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부본부장, 김진곤 중한국문화원장 등의 한국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의회에 관심을 기울이고 앞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 축사 중인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베이징=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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