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퍼스, 한국어 중고교 정식과목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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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퍼스, 한국어 중고교 정식과목 채택
  • 정윤희 기자
  • 승인 2015.02.2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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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롤리 중고교 첫 시행..정재익 교사의 값진 노력 결실

▲ 퍼스에서 한국어가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됐다.(사진 정가운데 왼쪽이 정재익 교사, 정가운데 오른쪽이 안병운 서부호주한인회장)

한국어 채택 기념 행사
  최근 들어 서부호주 퍼스의 한국어 열기가 K팝 무드에 힘입어 뜨거워지는 가운데 한국어가 정식과목으로 처음 채택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운트롤리(Mount Lawley) 고등학교의 이태리어와 일본어 교편을 잡고 있는 정재익 교사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정재익 교사는 오랜기간 열정과 헌신적인 마음으로 한국어를 정식과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교육 당국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서부호주 교육청 문이 닳도록 학교와 교육당국을 찾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변의 많은 동포들이 심적으로 응원해주고 격려해준 덕택으로 이번에 한국어가 정식과목으로 채택됐다. 서부호주한인회(회장 안병운)와 서호주대학(UWA) 명예교수진, 시드니한국어교육원도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어 정식과목 채택 기념식에 한인 동포들이 함께해 기쁨을 나눴다(사진=뿌리)

마운트롤리고교 교장
  정 교사는 "호주 전체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신규석 교수의 도움이 가장 컸다"며 "아직은 낯설은 언어이겠지만 정식과목으로 채택된 만큼 배우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어 교육계 전체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부호주한인회에서 한국음식페스티발을 현지 고등학교에서 개최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위상을 높임으로써 결과적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데 기여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잡지 '뿌리' 표지
  이에 따라 정재익 교사는 설날인 지난 19일 교내에서 K팝 댄스팀을 비롯해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한국의 날-Korean Culture's Day)' 행사를 펼쳐 큰 인기를 모았다.

  한편 2월 현재 마운트롤리 중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더해 마운트롤리 초등학교도 과목 채택 여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 신학기에는 초등학교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고 정 교사는 전했다.

  퍼스(호주)=서부호주한인회 소식지 '뿌리' 정윤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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