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괴테문화원 설립 후 첫 韓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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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괴테문화원 설립 후 첫 韓 사진전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5.02.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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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돌에서 역사의 숨소리를 듣다’ 등 작품 10일까지 선보여

▲ 지난 2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문화원이 한국사진 초대전을 열었다.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배정숙 기자)

  한국의 사진작품들이 프랑크푸르트에 소개된다.

  프랑크푸르트 괴테문화원(원장 귄터슈빈 주)은 지난 2일 한국사진 초대전을 열고 계원예술대 이용하 교수와 경기 안양에 있는 에이 원 갤러리 사진작가 회원들의 작품들을 10일까지 소개한다.

  첫 날 개막식에서 귄터슈빈 주(Guenther Schwinn-Zur) 원장은 “다양한 문화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사명감을 갖고 있는 괴테문화원이 한국의 사진을 전시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독일에서 한국의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전을 마련했다”며 “사진전을 통해 양국 간의 문화소통을 강화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계기를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용하 교수는 초대 작가를 대표한 인사말에서 “이번 작품들은 한국의 어제와 오늘의 역사, 그리고 전통의 향기가 짙게 담겨진 작품들이며 전시회가 열리기까지 특히 애써주신 아트비젼 조재원 회장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귄터슈빈 주 괴테문화원장에게 북한산을 등지고 광화문 광장에 앉아있는 세종대왕 동상의 사진 작품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이번 사진전에는 ‘침묵하는 돌에서 역사의 숨소리를 듣다’라는 제목으로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 무덤인 고인돌을 화각에 담은 사진작품이 공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 계원예대 이용하 교수가 귄터스빈 주 문화원장이 귄터슈빈 주 문화원장에게 세종대왕 동상이 찍힌 사진은 선물하고 있다.

  또한 빛의 찬란함과 불꽃의 소멸을 역동적으로 담아낸 사진 작품과 한국의 어제와 오늘이 담긴 입체적인 사진들도 관심을 모았다.

  한 관람객은 “사진 작품은 시각을 통해 속삭이듯 이야기를 풀어내는 묘미가 있다”며 “그런 얘기들을 마음에 모두 담을 수 있는 이 자리가 한독 양국 간 문화소통에 또 하나의 탑을 쌓아가는 장소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내 13곳, 전 세계에 걸쳐 140곳의 연구소를 둔 괴테연구소(Goethe Institut)는 전 세계의 각기 다른 문화를 연구, 교류하는 연구소다.

  프랑크푸르트=배정숙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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