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과 결혼 메릴랜드 주지사 가정 '미국의 다양성 상징’
상태바
한인과 결혼 메릴랜드 주지사 가정 '미국의 다양성 상징’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5.01.27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가 출신 유미 호건씨 주지사 부인으로서 첫 공식행사 참석

▲ 한인과 결혼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사진=미주한국일보 인터넷판 캡처)

유미 호건씨 공식행사  
워싱턴포스트 보도 

  지난 21일 취임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가정이 미국의 다양성을 상징한다고 미주 한국일보가 워싱턴포스트(WP)를 인용,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호건 주지사의 한국계 아내인 유미 여사의 미국 정착기를 소개하며 화가 출신인 그가 25일 주지사 부인으로서 첫 공식 행사에 참석하며 정치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WP에 따르면 부유한 부동산업자였던 호건 주지사와 ‘싱글맘’이던 유미 여사는 2000년 처음 만났고, 2004년 결혼했다.

  여러 번 선출직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던 호건과 추상 풍경화 화가였던 유미 여사는 성장환경부터 성격까지 공통점이 거의 없었지만, 성공적인 가정을 구축했고, 그 점은 지난해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장점으로 작용했다.

  유미 여사는 메릴랜드주 인구의 5.5%로 늘어난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공화당원인 남편이 다가갈 수 있는 다리가 됐고, 그 자신도 동부 농장지역의 양계장에서 자라났음을 언급하며 남편을 적극 도왔다.

  유미 여사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 제이미 스털링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새 아버지’ 호건의 정책이 반 여성주의적이라는 상대 후보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선거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WP는 유미 여사가 주지사 관저에 김치냉장고를 들였고 매주 한 번씩은 한국 음식을 만들 계획이라면서도, 모든 행동을 상징으로 해석하는 정치의 세계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새 도전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편집국 기자 dongponews@hanmail.net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