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소년 갱마약 대책 학부모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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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청소년 갱마약 대책 학부모 세미나
  • LA 중앙일보
  • 승인 20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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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 갱 문제는 학부모, 학생, 커뮤니티가 합심해 대처해야 합니다.”

20일 데이비드 백 형법 전문 변호사 사무실에 모인 갱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급증하는 한인 청소년 갱문제에 큰 우려를 나타내며 커뮤니티 차원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
하다고 입을 모았다.

존 토셀로 이스트 레이크 청소년 법정 담당 LA카운티 검사와 헤이데 타가수지 관선변호사는 “최근 한인 청소년 갱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다시한번 갱과의 전쟁이 벌어질 조짐”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13일 있어던 비너스 현씨 사건 처럼 LA일대 갱단들이 되살아나면서 세력다툼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갱문제 시민단체인 LA브리지 존 차베스 사무국장은 “한인 청소년들은 아주 쉽게 갱단이 되기도 하고 억울하게 갱단원으로 몰리기도 한다”며 “아이와의 대화 속에서 문제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와관련, 본보 후원으로 오는 26일 오후 6시45분부터 중앙일보 3층 대강당에서 ‘청소년 갱 문제 및 마약 관계의 법적 심각성’이란 주제를 가지고 학부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백 변호사를 비롯, 이날 참석했던 토셀로 검사, 타가수지 변호사와 LA브리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인 청소년들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갱문제의 심각성과 예방책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데이비드 백 변호사는 “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갱단원으로 연루되는지, 어떤 범죄를 저지르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야 한다”며 “특히 비너스 현씨의 경우처럼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과 같은 세미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변호사는 이어 “가장 큰 문제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택수 기자

입력시간 :2004. 04. 20   2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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