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 2명, 어바인 시의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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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포 2명, 어바인 시의원 출마
  • 연합뉴스
  • 승인 20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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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2명이 오는 11월 실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주인공은 강석희(50) 어바인시 재정커미셔너와 최석호 어바인시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으로, 이들은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으로 각각 도전장을 낸다.

   인구 17만명인 어바인시의 동포 유권자는 1천500여 명이며, 시장과 시의원 2명을 뽑는 이번 선거의 유세는 시장과 시의원 후보가 서로 연합전선을 구축해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래리 애그런 현 시장과 시장 선거에 출마한 베스 크롬 후보 등 민주당 인사들과 함께 뛰고, 최 후보는 시장을 역임한 크리스티나 셰어 현 시의원 및 시장선거에 나서는 마이크 하우스 후보 등 공화당 인사들과 공조한다.

   강 후보측은 오는 7월초까지 유권자들을 상대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뒤 7월 15일부터 연합전선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며, 최 후보도 다음달 10일경 출마선언직후 공화당원들의 적극 지원을 이끌어 내는 한편 재선 교육위원으로 신뢰도와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이란 점을 적극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 77년 이민, 글로벌 프로덕스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한미장학재단 서부지역13개 주를 담당하고 있는 강 후보는 샌타애나 지역 수질관리위원회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미민주당협회 회장, 오렌지카운티 한미연합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과 앤젤라 오 변호사, 하기환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 등 동포 인사들이 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 69년 국무부 초청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미국 땅을 밟은 최 후보는 일명 '한국어 전도사'로 불리며,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 한국어 과정과 어바인고 한국어반 신설에 앞장섰으며, 베델한국어학교장을 역임했다.

   보습학원인 '닥터 초이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최 후보는 한인 최초의 어바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과 캘리포니아주 교육국 산하 영어실력향상 특별위원회(ELLTF) 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2년 교육위원에 재선됐다.(사진있음)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4/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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