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재외공관 도움으로 64억달러 해외 수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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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재외공관 도움으로 64억달러 해외 수주 달성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5.01.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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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 58곳 한국기업 지원 사례 108건 묶어 책자로 발간 예정

▲ 외교부 청사의 모습(사진=김영기 기자)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재외공관의 지원을 받아 총 64억달러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이 현지 정부 고위급 인사와의 상시적 접촉 기회를 활용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한데 힘입어 이 같은 수주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몽골 화력발전소 건설사업(15억달러), 싱가포르 지하철 건설사업(3억3000만달러) 등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한국 기업은 재외공관의 기업애로해소 지원 및 수입규제 대응으로 약 4억달러의 기업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는 미수금 회수 2200만달러, 추징금 면제 등 기업비용 절감 1200만달러, 반덤핑 수입규제 대응을 통한 비용절감 3억3000만달러 등의 지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계량화가 가능한 것만 집계한 것으로, 외국 인허가 획득 및 제도개선 등 수치화가 어려운 각종 지원 효과를 고려할 경우 기업이 얻은 효익은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높은 진입장벽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현지공관 등 우리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은행 및 한투증권 대표사무소 설립, 외환-하나은행 및 우리-소다라 은행 합병 승인을 획득한 것은 계량화가 어려운 주요 기업 지원성과 사례들이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의 한국 기업지원 주요사례(총 58개 공관 108건)를 책자로 발간하고, 외교부 홈페이지(http://www.mofa.go.kr)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해외 진출에 첫발을 내딛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현지 우리 공관으로부터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참고가 될 것"이라며 "올해 특히 해외 네트워킹이 부족한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및 기업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dongponews@hanmail.net
                      apple5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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