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문 힘차게 열어젖힌 美한인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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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문 힘차게 열어젖힌 美한인 여성들
  • 심흥근 재외기자
  • 승인 2015.01.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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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박 LA 대법원 판사ㆍ미셸 박 스틸 OC 수퍼바이저 나란히 선서..임기 돌입

  지난해 중간 선거를 통해 당선된 한인여성 공직자 2명이 새해 시작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한인 최초로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판사로 선출된 한인 여성 공직자들이 5일 취임 선서식을 하고 공식 임기를 개시했다.

 본지가 선거 분석 기사(재외동포신문 2014년 4월8일자, 11월6일자)에서 전망한대로 이들 2명의 여성들은 선거 관문을 통과한 뒤 이날부터 공직자로서 첫 걸음을 떼게 됐다. 앤 박 판사 당선자와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OC) 2지구 수퍼바이저는 이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한인 유권자들과 커뮤니티의 성원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선출직 공직자로서 공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격 어린 포부를 밝혔다.

 
▲ 회의 중인 미셸 박 스틸 OC 수퍼바이저(오른쪽에서 세 번째)
 
  미주 한인 1세로서 OC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입성한 것은 미셸 박 수퍼바이저가 처음이다. 마찬가지로 앤 박 판사 역시 한인 1세로서 선거를 통해 LA 수피리어코트에 선 최초의 한인 여성 판사가 됐다.
 
  미셸 박 OC 수퍼바이저는 4년 임기 시작에 앞서 샌타애나 옛 OC법원에서 "함께 해준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지난 8년여간 가주 조세형평국 위원과 부위원장을 지내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의 임기를 잘 꾸려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서식과 오후에 이어진 축하 리셉션에는 OC 전ㆍ현직 수퍼바이저들과 각 시장, 카운티 검사장 등 주요 공직자들, 한인검사협회와 한인변호사협회 회원들, 홍명기 재외동포신문 명예회장(밝은미래재단 이사장), 김현명 LA 총영사, 새미 리 박사, 피터 김 라팔마 시장, 김가등 OC 한인회장,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배무한 전 LA 한인회장 등 주요 한인인사, 후원자, 지역 정관계 인사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 5일 열린 당선 축하 리셉션에서 소감을 전하는 앤 박 LA 수피어리어코트 판사
 
  한편 LA 카운티에서는 앤 박 판사가 다운타운 스탠리 모스크 수피리어코트 222호 법원에서 200여 명의 축하를 받으며 임용식과 취임 선서식을 가졌다. 박 판사는 카운티 법원 선임인 마크 김 판사 앞에서 선출직 법관으로 사회정의구현을 위한 직무를 충직하게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판사의 당선으로 LA수피리어코트 한인 판사는 총 6명으로 늘었다. LA수피리어코트 소속 47개 법원의 판사는 총 350여 명이다.
 
  앤 박 후보 선거캠프와 후원자들은 같은 날 오후 6시 LA라인호텔 회견장에서 다시 한 번 축하 리셉션을 가졌다. 앤 박 판사는 “LA 카운티 판사직을 맡게 돼 영광이고, 또 어깨가 무겁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준 한인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모든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공평하고 의미 있는 판결을 내리는 판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흥근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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