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착공 전망..경제청-관계사들 업무약정
시행주체 간 역할 재정립..'사업위기 우려' 불식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관계사 간 업무약정을 체결하고 본격 사업준비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3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정부와 관계사들은 그 동안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 중단 위기에 처한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신규 사업 시행사인 '송도아메리카타운'을 설립하고 우선 협상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정상화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이번 관계사 간 업무약정은 사업시행권 양도, 양수 과정의 의견 조율 등 선행돼온 사업 정상화 노력의 결실로 풀이된다.
업무약정은 경제청과 관계사들 간의 역할 및 업무를 규정하고 사업권의 양도, 양수를 명확히 정립하며 사업비 정산과 토지대금납부, 신탁계약 관련 사항과 개발이익의 인천경제청 전액 귀속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번 약정 체결로 답보상태에서 더 나아가 사업 위기설이 팽배하기도 했던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은 내년 1월 중 공사도급계약을 체결, 2월 중으로 착공 단계에 들어서며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사업지연에 따른 기존 수분양자들의 불안감이 비로소 해소되고 재미동포들의 신뢰감을 회복함으로써 향후 정상적인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재미동포타운은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 830세대, 호텔 315실, 오피스텔 1972실 및 상업시설 건립을 목표로 한다.
미주 한인 이민역사의 출발지인 인천 제물포로 재미동포들이 다시 귀환하고 그들이 터전을 잡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허겸 기자 khur@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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