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인회 '7년 소송 시비'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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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한인회 '7년 소송 시비' 일단락
  • 허겸 기자
  • 승인 2014.12.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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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무려 7년을 끌어온 소송 시비가 일단락됐다.

  30일 재영한인회(회장 권갑중)에 따르면 지난 27일 런던의 한인회관서 열린 '재영 한인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에서 이른바 '7년 소송'의 당사자들은 더이상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소송을 중단키로 합의했다.

  3인의 소송 당사자들은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 화해의 악수를 나누고 화합의 결의를 다졌다.

  한인회관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한인사회 원로 및 단체 대표들, 재영동포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주영국한국대사관의 김창모 총영사는 "하루 빨리 재영한인회가 정상화되어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사진=재영한인회 제공

  재영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한인회의 전신 격인 재영한인총연합회의 회장 선거 불복 사태로 촉발된 경합 후보 간 갈등은 영국 사법부로 확대되면서 지난한 법적 분쟁으로 비화됐다.

  그 동안 소송 당사자 간 분쟁이 이어지면서 본의 아니게 후임 한인회 집행부가 얼룩으로 점철된 운영이라는 힐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고, 더불어 사태 해결과 이미지 제고라는 큰 부담마저 떠안게 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 해결로 재영한인회는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양측 간 합의 이면에는 이종구 전 월드옥타 런던지회장이 중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년회에서는 한인사회 원로를 비롯한 각계 대표와 봉사자 등이 참가, 권갑중 현 회장 부부가 준비한 음식과 와인을 곁들이며 우의를 다지는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관광공사 런던지사는 2015년도 달력을 무상으로 기증, 배포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사진=재영한인회 제공

사진=재영한인회 제공

  허겸 기자 khur@dongponews.net 
                 kyoumhu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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