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상하이총영사관 비자 발급 80만 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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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상하이총영사관 비자 발급 80만 건 돌파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4.12.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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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인적교류 1,000만 시대 여는 견인차 역할

  상하이 총영사관의 올해 비자발급이 단일 공관 사상 최초로 80만 건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주 상하이총영사관(총영사 구상찬)은 25(목) 현재 비자발급이 8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50만 건 대비 60% 급증한 것이다.
 
  이로써 상하이총영사관은 주중 공관은 물론 대한민국 재외 공관 중 사증을 가장 많이 발급하는 공관으로서 명실공히 한-중 인적교류 1,000만 시대를 여는 선봉장에 서게 됐다.
 
  비자종류별로는, 관광비자가 총 77만 여 건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단기상용(1.8%), 동포비자, 결혼비자 순이다. 특히, 개별 관광사증이 관광사증의 43%를 차지하고 작년보다 10만 명이 늘어나는 등 단체관광 위주에서 가족이나 직장 동료 단위의 개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비자발급이 대폭 증가한 것에는 상하이를 위시한 화동지역이 소득수준을 자랑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올해 초 ‘별에서 온 그대’ 등 드라마 한류가 중국 20~30대 젊은 여성층의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화장품과 의류 등 질 좋은 한국 상품 쇼핑 나들이가 증가한 것을 그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또한, 주당 250여 편의 정기편 항공기와 연간 150여 편의 전세기,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연간 200여 편의 크루즈선 등 화동지역과 한국의 요소요소를 연결하는 편리한 교통의 장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간단하고 신속한 비자발급 절차도 여기에 한 몫하고 있다. 상하이 호구자에게는 신분증 제출만으로 3년 복수비자를 주는 간편한 비자제도 시행과 접수 후 2~3일이면 비자를 발급해주는 상하이총영사관만의 신속성이 이 지역 관광객의 한국행 발걸음을 수월하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 현지 여행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구상찬 총영사는 “현 추세로 보아 내년에는 상하이총영사관의 비자발급이 100만 건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하면서도 “미국의 10년 복수비자 발급, 인도네시아의 무사증 입국 허용 등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관광 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려면 만연하고 있는 쇼핑 위주의 덤핑 관광상품을 추방하고 한국문화의 진정한 멋과 맛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착한 관광상품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개별 자유여행의 증가에 대비하여 “비자발급 단계에서부터 출입국절차, 교통, 숙박, 볼거리와 먹거리, 중국어 안내 등 여행의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둘러보고 작은 곳도 세심히 살펴 다시 찾는 한국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 총영사는 “현재 상하이총영사관의 비자담당 영사는 단 4명으로 영사 1명이 연간 20만 건 이상의 사증을 처리하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비자 80만 건 달성은 휴일과 퇴근시간을 반납하고 고생한 직원들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이 아니였다면 결코 이루어낼 수 없는 일이다. 모든 칭송은 당연히 고생한 영사관 직원들의 몫”이라고 전했다.
 
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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