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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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 성료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4.12.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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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진 신임대사 “교민안전, 권익보호 위해 혼신의 노력 다할 것”

 

▲ 지난 20일(현지시각) 캄보디아한인회 주최로 열린 2014 송년의 밤행사에는 교민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14 청마(靑馬)의 해를 마감하는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20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한캄협력센터(CKCC)에서 캄보디아한인회(회장 양성모) 주관으로 열렸다.
 
약 200여 명의 교민이 참석, 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를 겸한 송년의 밤 행사에는 김원진 주캄보디아대사를 비롯해 황이모 국가유공자협회장, 박정근 섬유봉제협회장, 안혜경 한글학교장 등 동포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 정기총회를 마친 후 2부 순서로 양성모 회장의 인사말과 김원진 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김형원 경찰영사가 교민사회안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양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류기룡 왕립예술대 음대 교수가 축가로 오페라 '지킬&하이드' 중 'this is the moment'을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양성모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교민사회 안전을 위해 힘쓴 교민안전지원단 단원들과 아낌없는 후원을 한 CSC경호경비회사 전범배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우리 한인 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새롭게 상생의 길을 갈 것과 더불어 민간외교관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한-캄 외교발전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한인사회에 당부했다.
 
김원진 대사도 축사를 통해 “최근 청와대 한-캄 정상회담을 통해 훈센 총리의 제안으로 양국 관계가 앞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발전하게 될 것이며, 이에 걸맞게 대사관이 모든 분야에서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고 신임대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김 대사는 아울러 “국가 간 외교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권익보호라고 생각하며, 대사관이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하는 데 노력함은 물론, 캄보디아 내에서 상생하고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한 교민지가 ‘주캄보디아 대사 자리를 그저 경력을 쌓는 자리로 생각하지 말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는 기사를 읽었다”고 전제한 뒤, “지금까지 오직 열심히 일하면서 경력을 쌓아왔다. 이러한 걱정이 결코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 국민과 대사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인삼각으로 함께 전진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우리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자”고 말해 강당을 가득 메운 교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한인회 측이 정성스레 준비한 저녁 식사와 함께 늦은 밤까지 장기자랑 행사 등의 여흥을 즐기며, 저물어가는 한 해의 아쉬움을 새해 덕담 속에 웃음으로 달랬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한인회에서 상정한 한인회장 임기 1년 연장안이 참석자 만장일치로 가결됨에 따라 양성모 회장의 임기가 총 3년으로 늘어나게 됐다.
 
박정연 재외기자
 
▼ 캄보디아한인회 주최 2014 송년의 밤 행사
▲ 끼와 재능 넘치는 교민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진 송년의 밤 행사 모습
▲ 류기룡 왕립예술대 음대교수가 축가로 오페라의 유령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양성모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간외교관으로서 긍지를 갖고 한마음으로 열심히 살자고 말했다.
▲ 이날 김형원 경찰영사는 교민사회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캄보디아한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 한인회가 주최한 교민 장기자랑 대회(사회 라영걸)에 출연한 산타복장 어린이들의 귀여운 재롱잔치에 박수와 웃음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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