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사업하려면 먼저 아미고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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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사업하려면 먼저 아미고가 되어라"
  • 이석재 재외기자
  • 승인 2014.12.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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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 브라질 지역 전문가 외부기고단 발단식 개최

▲ 유재원(우측 세번째)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 관장과 이세영(우측 네번째) 문화원장, 공한옥(좌측 다섯번째) 한국학교교장 등 외부기고인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

브라질 단어중에 아미고(Amigo)라는 단어가 있다. 친구란 뜻이다. 직역된 뜻은 친구인데 한국에서 쓰이는 친구와는 포함하는 뜻이 약간 다르다.

할아버지와 초등학생도 아미고가 될 수 있고 또한 회사의 사장들끼리도 아미고가 될 수 있다. 회사안에서는 사장으로 모시지만 내 집 파티에 초대를 하면 회사의 사장도 어느새 아미고가 된다.

한국에서 이민 온지 얼마 안된 한국인에게 초등학생이 조금 친하다고 내 어깨를 감싸면서 아미고 한다면 '머야 저 버릇없는 행동은…'하며 의아해 할 것이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이 아미고가 참 좋은 뜻을 가지고 있다. 너와 나는 친구라는 좋은 뜻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화장실을 들어가는 문밖에 스위치가 있지만 브라질은 화장실 안에 들어가야 스위치가 있다. 그리고 한국은 빗질을 할 때 안쪽에서 부터 쓸어서 문앞에서 담지만 브라질은 꺼꾸로 문앞에서 시작을 해서 안에서 쓸어 담는다. 밖에 있는 행운을 집안으로 가져 가겠다는 오래된 습관이다.

사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브라질에 이런 말도 있다. '제품을 팔고 싶으면 친구가 먼저 되라' 이런 브라질의 문화를 모르는 한국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만을 홍보하려고 애를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누군가가 '브라질에서 사업하려면 먼저 아미고가 되어라'라고 조언을 해주었다면 브라질에서 사업하기가 좀 편해질 것이다.

▲ 유재원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 관장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의 유재원 관장은 "한국의 크고 작은 기업에서 한달 평균 20~40개 업체가 시장조사 및 사전답사를 위해 브라질에 들어온다. 코트라는 이런 업체들에게 업체 정보 및 시장조사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사업을 성공 시키려면 코트라가 보유한 각종 고급 정보들 외에 브라질 현지인들의 풍습이나 생활습관, 문화적 차이등에 대하여 브라질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에게 알려주고자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기고를 받아 한국 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런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내년부터는 더욱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하여 브라질에 더 많은 기업들이 진출할 때 브라질인들의 생각이나 습관 등을 미리 알아 현지에 정착을 하는데 기여를 하겠다"고 이날 모임의 취지를 밝혔다.

상파울루 외부기고단은 현재 2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와 예술 파트를 맡은 이세영 상파울루 문화원장을 비롯 교육에 대하여 기고를 해줄 브라질 한국학교 공한옥 교장 그외 의료분야쪽 전문가와 컨설턴트 또한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교민2세와 브라질 주부들의 기고를 담당할 교민 주부 그리고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한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브라질베스트비지니스사의 손정수 대표는 '이민 생활을 살면서 겪은 각종 에피소드와 브라질인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SNS를 통해서 알려왔다. 코트라에서 한국 진출기업을 위하여 이런 모임을 가지게 되어서 앞으로는 더 많은 브라질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고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브라질 현지에 대한 기고문은 코트라가 제공하는 정보 포털 사이트 Global Window에 접속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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