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14’ 유럽 순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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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14’ 유럽 순회공연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4.12.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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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즈의 독특한 개성과 다양성 선보여

 

▲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윤종석)이 주최한‘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14’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윤종석)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독일 총 7개 지역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14’를 개최하였다. 작년 성황리 개최되었던 ‘재즈코리아 페스티발 2013’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재즈코리아 페스티벌은 독일 한국문화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한국재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유럽 곳곳에 선보이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총 7개의 한국 재즈밴드가 독일 전역과 폴란드에서 공연을 펼쳤다.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 초빙교수로 4년 동안 한국에서 음악활동을 하기도 했던 독일 재즈베이스 연주자 마틴 젠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연준비 과정에 참여했다. 한국재즈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 그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는 독일 재즈저널리스트 겸 비뇨기과 전문의인 나빌 아타시도 이 과정에 함께 했다.
 
오프닝 공연은 지난 1일 베를린 템포드롬 공연장에서 펼쳐졌다. 국내 정상급 국악 및 재즈 뮤지션 9인으로 구성된 ‘MosaiKOREA’가 국악과 재즈가 조화를 이룬 협연을 펼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매년 15만 명 이상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고의 재즈 페스티발로 성장한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총감독 인재진 감독이 오프닝 공연의 총지휘를 맡았다.
 
▲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는 한국 연주자들
 
베를린에서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한 재즈 뮤지션들은 뮌헨, 함부르크 등 독일 전역 7개 도시와 폴란드 바르샤바를 돌며 총 7일 동안 순회공연을 돌았다. 독일 최고의 재즈공연장이자 독일재즈의 중심이라 불리는 뮌헨 소재 재즈클럽 ‘운터파르트’에서도 한국재즈의 선율이 울렸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19명의 한국 음악인들과 7명의 외국 음악인들이 참여해 총 26회의 공연을 펼쳤다. 특히 거문고 허윤정, 대금 이아람, 장구 김정희, 그리고 해금 김영하 등 국악 연주자들도 다수 공연에 참여,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진 한국재즈의 독특한 감성을 독일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14’는 한국재즈의 매력을 독일 전 지역에 알리고 음악적 개성과 다양성을 한층 확대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독일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번 페스티벌이 독일을 넘어 유럽 전역에 한국재즈 열풍의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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