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퀸즈 한인회, 대한항공 불매운동
상태바
미국 퀸즈 한인회, 대한항공 불매운동
  • 홍미은 기자
  • 승인 2014.12.15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제봉 한인회장 "동포들은 봉이 아니다"

▲ 최윤희(왼쪽)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과 류제봉(왼쪽 두번째) 퀸즈 한인회 회장 등 한인회 관계자들이 대한항공 불매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퀸즈 한인회 제공)

뉴욕 퀸즈 한인회(회장 류제봉)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지난 12일, 플러싱 156가 레오나드 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이 모국의 명예에 먹칠했다고 강조했으며,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가격 횡포 등의 문제도 거론하며 "동포들은 봉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대한항공 불매운동(뉴욕퀸즈한인회, 뉴욕학부모협의회)

1. 대한항공의 뉴욕-서울 구간을 이용하는 최대이용객은 뉴욕 뉴저지 한인들이다. 그동안 한인동포들은 타 항공보다 훨씬 비싼 요금에도 모국에 대한 사랑으로 국적 항공사를 이용 해 왔지만 이륙 준비를 마치고 이동하는 비행기가 대한항공의 임원의 요구로 되돌아가 승무원 총책임자를 내리게 한 것은 한인 승객들을 무시한 처사이다.

2. 이번 ‘막장 회항(nuts return)’에 대해 JFK 당국의 책임이 있다. 비록 승무원이 사무장이라 해도 이륙준비를 끝낸 비행기에서 사람이 내리면 최소한의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 그러나 승무원만 내리고 비행기는 곧바로 활주로에 되돌아갔는데 공항당국이 안전규정 등 매뉴얼을 위반한 사실이 없는지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3. 대한항공은 제왕적 경영구조 아래 조 씨 오너 일가의 횡포를 당하는 승무원들의 열악한 근무여건, 인권문제를 제기 한다. 파이럿트는 오랜 시간 비행기 조종을 해야 하는데 이런 스트레스 풀한 상황에서 비행을 한 것은 승객에 안전에 위협이다. “대한항공 경영진은 승무원 등 노동자들의 인권을 무시해온 행태를 반성하고 인권존중과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라”

4. 이번 사태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나항공을 막론하고 똑같이 동포사회를 무시하고 봉으로만 여기는 뻔뻔스런 대기업의 태도를 버려야 한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한인승객들을 무시한 처사는 없었는지 철저히 반성하고 주 고객인 한인사회를 무관심을 일관하는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관계로 발전방안에 힘쓰라.

5. 뉴욕을 떠나 서울을 경유하여 북경에 가는 중국승객들에게는 저렴한 요금을 제공하면서 작년여름에는 2,400불까지 일반석이 올라가는 자국 국민에게 바가지요금 가격 횡포를 당장 중지하라.

▲ 류제봉(왼쪽) 퀸즈 한인회 회장과 한인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 장소인 레오나드 스퀘어에 모였다.(사진=퀸즈 한인회 제공)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