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대한체육회 '제22회 체육인의 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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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대한체육회 '제22회 체육인의 밤'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4.12.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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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우 회장 "젊은 선수층 확보와 차세대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

▲ 무대 위에서 인사를 전하는 재독대한체육회 임원진 일동

재독대한체육회(회장 김원우)는 한 해를 결산하는 연례행사로 '제22회 체육인의 밤'을 지난달 29일 에센 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하였다.
 
역동적인 말, 그에다 푸른 말띠(청마) 해로 체육회가 그 어느 때보다 융성한 한해로 기대를 모았던 갑오년 한 해를 결산하는 이 날 행사에는 경기가맹단체장과 체육인, 그리고 일반 교민들이 참석하여 기념식, 만찬에 이은 문화행사로 재독일 한인과 체육인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노영곤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기념식이 국민의례로 시작되었다. 김원우 회장은 스물두 번째로 열린 체육인의 밤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환영인사를 전하고, "청말띠 해의 큰 희망을 품었던 지난 한 해 동안 크고 작은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한마음이 되어 이끌어 준 체육회 고문, 자문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고, 그 덕에 현재와 같은 발전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며 체육회 근간을 이룬 이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한우리 한마당체육 행사, 광복절경축 종합체육대회에서 2세대들의 참여폭이 커진 이유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층 확보와 차세대들의 더욱더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전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체전성적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체육인 밤 행사가 이러한 부문에 대해 보완하며 서로에게 용기를 복 돋아 주는 시간이 될 것임을 인사말 가운데 밝혔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행사 직전에 열린 총연 회의에서 16개 지역 한인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제대로 가동이 안됐던 중부독일 A 지역회장에 백승훈 복흠한인회장이, B지역회장에는 배근삼 묀쉔글라드박한인회장이 선임되었음을 알리고, 이어서 손종원 체전단장과 동포 선수단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재독한인사회가 애국애족의 전통에서 태어난 특수사회”라고 언급하고 “그 전통이 후세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과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는 일에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체육인들의 역할이 중차대하다“며 체육인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도편달을 부탁했다.
 
주독일대사관 본분관장 권세영 총영사는 축사에서 재독 동포 선수단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25년 전 외교관 생활의 첫 부임지였던 독일에 지난 10월에 다시 오게 되었다. 그동안 많은 변화를 보인 대한민국과 재독동포사회의 고무적인 위상에 대해 감회가 남다르다, 이 모든 것이 동포사회의 근간을 이룬 파독근로자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과 내외국민들이 일치단결하여 일궈낸 결과이며, 특히 동포들께서 독일경제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런 성과들은 또다시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그리고 독일에서의 동포사회가 기대에 부응하는 노력이 뒤따라야한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이전보다 더 한 수고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더욱 단결된 재독동포사회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함을 주문했다.
 
이어서 이재호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이 ‘행사개최를 축하하고 지난 70년대부터 대한체육회와의 원활한 관계와 협조를 통하여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이바지한 재독대한체육회 발전을 바란다’는 요지의 김정행 대한체육회회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축사가 끝난 뒤, 체육회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이들을 대상으로 공로패 및 감사장이 전달되었다. 대한체육회에서 이재호 수석부회장과 김형렬 수석감사에게 공로패를, 뒤이어 문풍호 위원과 박봉순 여사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수여했다.
 
다음 차례로 제95회 전국체전해단식이 거행됐다. 금정은 부단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부족한 재정 부분을 손종원 단장이 감당해 주었음을 언급했다. 체전기를 반환한 손종원 단장은 “제95회 전국체전 참가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선수단과 재독동포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안경환 부회장이 체전단장으로 애쓴 손종원 단장,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 유상근 재향군인회 독일지회장, 고창원 글뤽아우프 회장, 김희진 민주평통 북부유럽협의회 수석부회장과 행사에 참석한 지역한인회장들을 소개했다.
 
1부 축하무대로 화려한 한복을 착용한 뒤셀도르프어머니 합창단(단장 함충옥, 지휘 인근영, 반주 허지은)이 무대 위에서 하나 된 목소리와 아름다운 화음으로 체육인의 밤 개최를 축하하는 합창을 선보였다.
 
체육회 전희자 부회장과 임원진들이 장만한 만찬을 참석자 모두가 함께 즐긴 뒤, 2부 순서가 이어졌다. 2부는 권세영 총영사와 이재호 수석부회장이 노래로 그 막을 올렸다.
 
뒤셀도르프어머니 합창 단 지휘자인 소프라노 안근영 씨도 푸치니의 오페라 ‘쟈니 스키키’ 중 로레타의 아리아인 ‘O mio babbino caro(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절절함과 고운 분위기 속에 열창해 참석자들로부터 이례적인 기립박수를 받았고, ‘꽃구름 속에’, ‘살짜기 옵서예’ 등 민요곡으로도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김원우 체육회장은 각 경기 가맹단체장과 유제헌 회장, 고창원 회장 등,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동포사회와 체육계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작은 선물 봉투를 건네고 그동안의 노고에 보답했다.
 
노래자랑에 이어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김원우 회장, 이흥국 부회장, 노영권 사무총장, 아시아쎈터(사장 은경표), 김인식 사장, 한국관(사장 정종구), 자연농장(사장 장광흥) 등에서 여러 인사와 업체들이 다양하고 풍성한 경품들을 보내와 행운의 순서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체육계 원로 인사는 "체육인들의 노고에 늘 고마워하고 있다. 차세대로 바통을 넘겨야하는 동포사회를 제일 먼저 실천해 나가는 단체가 되어야 한다"며 “집행부와 젊은 체육인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정이 다가오자 김원우 회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켜 준 모든 이들에게 편한 귀가길이 되길 기원했고, 체육인의 밤 행사는 조용히 그 막을 내렸다.
 
▼ 재독대한체육회 주최 '제22회 체육인의 밤'

▲ 축사를 전하는 권세영 총영사
▲ 환영인사 중인 김원우 재독대한체육회장
▲ 축사를 전하는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
▲ 전국체전해단식 선수단기를 반환하고 있는 손종원 단장
▲ 해단식 인사를 전하는 손종원 단장
▲ 뒤셀도르프 어머니합창단의 축하 공연
▲ 공로패 수여식
▲ 무대 위에서 인사를 전하는 재독대한체육회 임원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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