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와 약속한 인천 재미동포타운 진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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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와 약속한 인천 재미동포타운 진행하라!"
  • 홍미은 기자
  • 승인 2014.12.0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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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전문인들, 인천시장에게 탄원서 제출

미국 LA, 시카고, 뉴욕 등에 있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최근 중단된 인천 송도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빠른 공사 시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11월 말, 인천시장에게 보내는 탄원서에서 “경제자유구역청장 이하 모든 관ㆍ민 관련 팀들이 미국을 방문해 10월 중 착공하겠다고 확인한 약속을 굳게 믿었다”며 “현재 코암과 경제청 중 누구 하나 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수많은 뉴스로 현재 재미동포들은 사업에 대한 불안이 극도에 달하고 소동이 일어나기 직전 상황”이라며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이라 약속해놓고 아무런 후속조치나 해명 없이 그냥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 울분이 끓는다”고 개탄했다.

▲ 송도 재미동포타운 항공조감도(출처=코암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송도 재미동포타운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상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2년 8월부터 추진해왔다.

코암인터내셔널이 시행사를 맡았으나 경기 침체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순조롭게 진행하지 못하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직접 뛰어들어 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을 선정하는 등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IFEZ 청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재미동포타운 사업 관련 의혹이 제기됐고, 최근 시행사인 코암의 대표이사가 소환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존경하는 인천시장님께 올립니다.

저희들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인들입니다. 재미교포 커뮤니티뿐 아니라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도 당당히 전문지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실력자들이라고 자부합니다.

재미동포기업인 코암이 재미동포들의 입장을 고려한 재미동포타운을 건설하고자 하는 처음 계획을 소개할 당시, 모국을 향한 사랑을 마음속에 품고 사는 미주한인들에게 엄청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발전한 모국에 우리들의 타운을 만든다는 꿈은 저희들 모두에게 자부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비록 시공사 선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업진행이 지연될 때도, 재미동포기업인 코암이 얼만큼 수고하고 노력하며 헌신적으로 일해 왔음을 알기에 기다렸습니다.

올해 7월 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코암이 공동사업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을 때 더 이상의 지연은 없겠다 생각하며 안심했고, 9월 중순부터 말에 걸친 LA, NY, Chicago 등 대도시에 경제자유구역청장 이하 모든 관.민 관련 팀들이 방문하여 미주 한인동포사회 각 지역에 신문이나 방송매체를 통하여 10월 중 착공 하겠다고 미주 동포사회 전반에 확인한 약속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착공은커녕, 갑작스럽게 들려오기 시작한 수많은 뉴스들로 현재 재미동포들은 지금 사업에 대한 불안이 극도에 달하고 소동이 일어나기 직전 상황까지 갔습니다. 코암도, 경제청도, 어느 누구 하나 공문이나 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11월 말이 다가옵니다. 이젠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이라 약속해놓고 아무런 후속조치나 해명 없이 그냥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 울분이 끓습니다.

1. 더 이상 재미동포들을 우롱하는 처사를 두고 볼 수 없습니다.
2. 경제청이나 인천시 정부를 향한 공신력이 땅에 떨어져서 미주 동포들의 한국 부동산 투자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3. 만일 이 사업이 계속 지연되거나 무산된다면, 우리는 모든 계약자들과 더불어 집단 항의, 농성은 물론이요 필요하면 청와대 및 관계기관까지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천경제청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것입니다.
4. 재미동포기업 코암이 재미동포를 위한 역사적인 사업을 계속 진행해야만 재미동포타운의 성공적 수행이 가능하며 인천시 산하 경제청이 재미동포에게 한 약속을 지킴으로써 재미동포들이 현 정부를 신뢰하고 더욱 더 애국애를 불태울 수 있으며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곳 송도로 향할 것입니다.
5. 우리는 인천시장님의 현명한 판단과 직권으로 신속한 해결책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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