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전국재단 눈물의 장학식…이우호 총회장 1만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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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전국재단 눈물의 장학식…이우호 총회장 1만불 기부
  • 홍미은 기자
  • 승인 2014.11.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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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 및 장학행사 개최

미주한인전국재단(총회장 이우호) 제9대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 및 장학행사가 지난 22일 로스앤젤레스 JJ Grand Hotel에서 개최됐다.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5개 한인신학교 총장의 추천으로 선정된 20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이 수여되는 이 날 학부모와 4개 신학대학 관계자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리더십 세미나가 시작됐다.

첫 연사로 나선 임용근 의원은 나이 30에 미주에 이민 온 이민 1세대, 정치가로 성공한 5선 의원으로 250만 미주한인동포들의 권익을 미 주류사회에 대변하고 있다. 임 의원은 6.25세대로 굶주렸던 시절을 회고하며 의복이 없어 내복만 입고 거리를 돌아다닐 때 세상 사람들로부터 온갖 조롱과 비소, 폐병 말기 환자로 죽음에 이르렀던 가난과 고통, 처참했던 자신의 과거 경험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장내는 한동안 모두 숙연해졌다.

임 의원은 "여러분들도 어떤 어려움과 힘든 역경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그 시험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성경 고린도전서 10장 13절을 인용, 눈물 섞인 호소에 참석자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임 의원은 이런 모든 역경이 오늘의 5선 의원을 만드는 재료가 되었다며, 고난도 축복임을 알고 잘 극복하여 훌륭한 차세대 리더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조웅규 의원의 강의는 또다시 청중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동안 흐르는 눈물로 강연을 멈춘 조 의원은 이북 원산에서 목회하던 부친, 순교자 조희련 목사를 생각하며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박사가 밀사를 보내어 남한으로 피난 올 것을 강요하였으나, 교회와 양들을 두고 떠날 수 없다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교회와 양들을 지키며 순교한 부친과 같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참 목회자의 사명의식과 이러한 신앙의 각오와 소명감으로 차세대들의 신앙을 지도하는 목회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론했다.

세 번째 미주장로교신학대학교 이상명 총장의 시대가 요구하는 기독인의 사명과 임무에 대해 눈물로 호소하는 강연과 플로리다 탬파힐스카운티 커미셔너 보좌관으로 일하는 키미 스프링스 박사의 강의 또한 눈물로 호소하는 강연이 되어 참석한 청중들을 또다시 눈물의 바다로 만들었다.

사회를 맡은 이재경 목사는 "내 생애 이런 기쁨의 날이 없습니다. 눈물도 많이 흘리는 감동이었지만, 원로의원님들의 눈물의 강연은 내 평생 기억에서 지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분들의 메시지인 고난의 극복과 목회자로서 사명감을 다시 재각오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우호 총회장은 1만 불을 기부하게 된 동기를 설명하며 무일푼으로 이민 온 뒤, 부친의 예언대로 "6백만 불의 사나이"가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가난한 신학도에서 어떻게 밀리언이어 목회자로의 변신에 대해서 강론했으며 ‘너희는 모든 족속으로’ 성구를 인용하며 21세기 미국을 영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각양각색의 인종들을 이끌기 위해 영어로 공부하도록 격려했다.

이어진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상식에서 미주감리교신학대학 총장 한기형 목사의 격려사로 장학금보다 그 속에 담겨있는 원로의원들의 마음과 장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그 마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호 총회장은 향후 좀 더 많은 장학생을 선발하여 격려하는 행사가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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