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기술대학’ 베트남에서 24일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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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기술대학’ 베트남에서 24일 개교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4.11.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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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ㆍ전기ㆍ전자ㆍITㆍ자동차 부문, 연간 300여 명의 기술자 양성 예정

▲ 학교에서 전기, 기계 분야 활동을 하게 될 코이카 드림봉사단 2기가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이사장 김형목)가 베트남 현지 시각으로 24일 오전 9시에 ‘베트남 박장성 한베기술대학’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는 베트남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100여 km 떨어진 박장성에 ‘베트남 박장성 한베기술대학’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는 베트남 산업계의 수요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미화 약 1,000만 달러를 들여 연 면적 9,190m²의 학교를 건립하고, 전기, 전자, IT, 기계, 자동차 등 5개 공과 실습장비와 행정 사무장비 등을 갖추었다.
 
코이카는 이미 예전부터 하노이·퀴논 직업훈련원 지원 사업(1994~1998), 응에안성 한베산업기술학교 지원 사업(1997~2003), 꽝찌성 중급직업훈련학교 개선 사업(2011~2013) 등 베트남 직업훈련 체제 강화를 위한 무상원조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박장성 한베기술대학 설립 또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설립되었다. 앞으로도 기술교육분야 전문가 파견, 국내초청연수와 교재 개발을 통해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번 학교 건립은 한국의 대표적 기술인력 양성기관 ‘폴리텍’을 지향한 교육 과정으로 고급 기술인력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의 인적자원 개발 경험이 베트남의 산업고도화 정책을 이끌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데 도움을 주어, 최근 수년간 5%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해온 베트남의 지속적인 사회ㆍ경제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학교가 베트남을 대표하는 직업훈련 교육기관으로 성장한다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지역 교육기관 간 협력과 한ㆍ베 양국 간 경제 교류 및 발전의 주요한 디딤돌로써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우리 측에서 전대주 주베트남 대사, 장재윤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 박일환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고태연 LG 베트남 법인장, 베트남 측에서 응우옌 띠엔 난(Nguyen Thien Nhan) 前부총리, 팜 티 하이 쭈옌(Pham Thi Hai Chuyen)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부이 반 하이(Bui Van Hai) 박장성 인민위원장, 응우옌 꽁 통(Nguyen Cong Thong) 한베산업기술대 총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 ‘베트남 박장성 한베기술대학’의 준공식

▲ 김민종 코이카 베트남사무소 부소장(왼쪽)이 부이 반 하이(Bui Van Hai) 박장성 인민위원장(오른쪽)으로부터 감사 표창을 받고 있다.
▲ 준공식에 참여한 베트남 박장성 한베기술대학 입학생들
▲ 준공식에 참석한 우리 측 전대주 주베트남 대사와 장재윤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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