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비즈니스 함께 할 현지 파트너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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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비즈니스 함께 할 현지 파트너를 찾습니다"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4.11.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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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캄보디아 무역관, 헬스케어 전문기업 수출 상담회 개최

▲ 지난 17~18일(현지시각) 양일간 코트라 주최로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헬스케어제품 수출박람회 모습

캄보디아 의사 수는 인구 1,000명 대비 불과 0.2명 정도다. OECD 선진국 3.2명 수준은 물론이고, 한국의 2.0명에 비해서도 무척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의료전문인력과 인프라도 턱없이 부족하다. 국왕은 물론이고 훈센총리마저 건강검진과 진료를 위해 중국이나 싱가폴 등 외국에 수시로 나갈 정도다. 현재로서는 선진국들의 의료기술 전수는 물론이고, 보다 수준있는 의료인력 양성과 더불어 선진 의료시스템 구축 및 병원진출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다행스럽게, 최근 들어 외국자본의 의료분야 진출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외국자본의 병원투자가 늘어 태국 등 외국계 병원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 캄보디아 정부도 병원정보시스템 및 선진 의료서비스 확충과 민간병원 운영 효율성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지난 17~18일(현지 시각) 양일간 수도 프놈펜에서는 헬스케어전문 한국기업들의 현지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수출 상담회가 열렸다.
 
▲ 현지 바이어가 직접 한국산 물리치료기 성능을 테스트해 보고 있다.
코트라 캄보디아 무역관(관장 전미호)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헬스케어 전문기업들의 현지 마케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장조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미 현지에 진출한 대원제약, 비트컴퓨터, (주)메타바이오메드, KLs, (주)아이엘엠 외에도 KOHEA, 딜라이트, 혜당메디컬 등 현지 지사를 준비 중인 기업 등을 포함해 총 8개 의약품 제조 및 헬스케어 전문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이번에 참가한 업체 대부분은 그동안 의료장비 지원과 지속적인 의약품 기부 등을 통해 캄보디아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도가 높은 기업들이기도 하다. 코트라 관계자도 “현지 의료 환경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이고, 이 나라 의료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온 CSR 우수기업 위주로 이번 행사를 기획, 참여토록 했다고 유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수도 프놈펜 캄보디아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캄보디아 보건부 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대원제약과 KLs의 의약품과 유산균 제품 기증식이 열렸다. 곧바로 스마트 보건소 시스템에 대해 KOHEA와 IRM측의 설명 및 원격시연이 오전에 진행된 데 이어, 오후에는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수출상담회가 개최됐다. 최신형 물리치료기기와 보청기, 덴탈 제품, 기능성화장품에도 외에도 원격의료장비 등 한국에서 개발된 첨단 의료장비들이 선보여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 둘째 날인 18일은 기술학교를 열어, 보청기 제조업체인 딜라이트는 청력감사 방법 및 프로세싱 등에 대해, 비트 컴퓨터는 병원전산시스템 및 원격진료 시스템 시연을 통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도로사정이 나쁘고 오지가 많은 현지 자연환경 때문인지, 현지 바이어는 물론이고 정부보건관계자들도 특히, 원격 진료 시스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관계자는 “단순히 의료장비를 수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의료 비지니스를 함께 할, 믿을 만한 현지 사업 파트너를 찾는 게 주된 목적”이라고 참가이유를 밝혔다.
 
한편,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현지 바이어 라오 피랏씨(43)는 “한국의료수준은 매우 높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 의료장비나 의약품도 품질이나 서비스에서 중국제품보다 훨씬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한다면, 캄보디아 의료산업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원제약 이은형 부장, 헤브론병원 김우정 원장, 보건부 소속 병원담당책임자 Dr. Cheu Divuty와 캄퐁스프 보건소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헬스케어전문 한국기업의 수출 상담회
▲ 이번 헬스 케어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은 당장의 수출거래 실적보다는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의료장비기기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대원제약, kLs 등 기업들이 각종 의약품과 유산균제품을 헤브론 병원과 캄퐁 스프 보건소 등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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