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인타운 개발 위한 시동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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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인타운 개발 위한 시동을 걸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4.11.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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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 한인타운과 협약체결

▲ 지난 13일 진행된 한인타운개발협약식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인타운 개발을 위한 협약식이 13일 저녁 한국학교 강당에서 거행됐다. 이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가 한인타운을 한국문화와 전통을 잇고 이를 현지에 알릴 수 있는 관광명소로 지정함에 따른 것이다. 

협약식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를 대표해 오라시오 로드리게스 라레따(Horacio Rodríguez Larreta) 수석장관 및 기셰르모 뻬냐 7구청장, 모니까 프레다 꼴론극장 이사장, 윤명규 영사, 이병환 한인회장, 조근태 한인타운회장, 이효성 한국학교이사장, 그리고 지역주민들과 한인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했다.
 
협약식에 앞서 조근태 회장은 “이러한 모임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가는 한인사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아르헨티나 한인타운이 본국 재외동포재단에서 전 세계 7개국 한인타운에만 지원하는 지원금을 받게 돼 기쁘다. 이 모두가 여러분의 노력과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 인사말을 전하는 라레따 수석장관
 
기셰르모 뻬냐 7구청장은 “7구청은 오래 전부터 한인타운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함께 일해 나가고 있고, 시정부 차원에서도 페인트칠과 미화작업을 지원했는데 이같은 동기로 인해 한인타운 개발 프로젝트가 탄생했다”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벨그라노 지역에 중국촌이 있듯이 까라보보 대로를 중심으로 해서 한인들이 뿌리를 내렸고, 한국정부가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한인타운과 함께 혁신적인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을 대표해 윤명규 영사는 “한인타운은 상징적이고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으로 이곳을 통해 한인들의 대이주가 시작됐다”면서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한인타운이 발전하고 현지 사회와 결속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대사관 차원에서도 시정부와 협력해 한인타운의 인프라 개선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협약식을 마치고 지역주민과 인사를 나누는 라레따 수석장관
 
라레따 수석장관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력이라면 다문화를 조화롭게 화합해 나가고, 이민자들의 뿌리를 존중하면서 끈끈한 결속력을 유지해 나가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더욱 풍요하게 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치안을 위한 자체 경찰력을 유지하고,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을 제공해야 하는 등 아직도 지역마다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를 위해 모든 시민이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협약식에서는 라레따 수석장관을 선두로, 조근태 회장, 이병환 한인회장, 뻬냐 구청장이 차례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식를 마치고 소프라노 정안나 씨가 이명숙 씨의 피아노 반주로 ‘아리랑’과 ‘꽃을 드려요’ 두 곡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고, 부인회를 대표해 맹하린 씨가 라레따 수석장관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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