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독 음악인들의 축제, 제2회 독일 한국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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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독 음악인들의 축제, 제2회 독일 한국음악제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4.11.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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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다름슈타트 음향예술아카데미에서 개막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김영훈)가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다름슈타트 음향예술아카데미(Akademie für Tonkunst Darmstadt)와 공동으로 '제2회 독일 한국음악제(Koreanisches Musikfest in Deutschland)'를 개최한다.

지난해 한독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독일 한국음악제는 올해 그 두 번째를 맞아, <KNUA앙상블 초청연주회>, <젊은 거장들의 무대>, <한독 교류연주회>,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만남> 등 총 네 번의 연주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 및 현대음악을 알리고 높은 수준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젊은 음악인들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1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KNUA앙상블 초청연주회>를 통해 클래식 한류 열풍을 이어가는 예비 음악가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모차르트, 멘델스존, 유병은의 작품과 함께 선보이며, 14일 <젊은 거장들의 무대>에서는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에서 수학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원기와 다름슈타트 음향 예술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함부르크 음대에 재학중인 피아니스트 이신효가 젊은 한국 연주자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18일 <한독 교류연주회>에서는 쾰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Ensemble Hand werk를 초청하여 재독작곡가 강지영의 작품을 비롯, 박정은, 안성혁, 한스 첸더, 니클라스 자이들, 토마스 벤크 등 현존하는 독일과 한국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1일 폐막연주회에서는 가야금 전문 연주자 박이슬이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비롯해 황병기, 이건용, 이예진, 정일련의 가야금을 위한 창작곡을 연주하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독일 한국음악제는 한국과 독일 양국의 작곡가와 연주자 및 문화 관계자들과 언론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주최 측은 “제2회 음악제에서도 음악을 통한 한독 음악교류사에 새로운 비전과 이정표를 제시하여, 양국 간의 문화적, 정서적 거리를 더욱 좁혀나가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 이라며 “한국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현대음악의 본향 다름슈타트에서 뛰어난 기량과 창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음악의 향연으로서, 해외에서 미래의 한국 음악을 만나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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