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2014 원코리아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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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2014 원코리아 페스티벌 개최
  • 홍미은 기자
  • 승인 2014.1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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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야외음악당에서 K-POP 그룹 등 12팀 출연

▲원코리아 페스티벌에서 한국 댄스그룹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반도의 남북통일과 일본, 중국, 아시아의 우호와 평화를 염원하며 오사카에서 매년 열린 원코리아 페스티벌이 제30회를 맞이해 지난 2일, 오사카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됐다.

마이니찌 신문이 후원한 원코리아 페스티벌에는 재일동포 가수 박 보 씨와 조 박 씨 외에 처음으로 오사카 조선무용단이 출연했고, 한국에서는 K-POP 그룹이 출연해서 문화를 통한 남과 북의 화합을 기원하는 뜻 깊은 무대를 펼쳤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한국의 김치, 불고기, 막걸리 가게 등 한국음식점 부스와 함께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행사를 주최한 원코리아 페스티벌 정갑수 실행위원장은 “재일동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에서 아시아의 밝은 미래와 비전을 발신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오사카 조선무용단

또한, “헤이트스피치라고 불리는 민족 차별적 가두활동이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행사가 개최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혐한 세력들의 방해 속에서도 참가자 모두의 마음이 국경과 국적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었고, 양심적인 일본인들과 함께 한일 간의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재일동포들이 먼저 하나가 되어 화합을 이루어보자는 취지로 재일동포 2세, 3세들이 함께 1985년에 시작한 원코리아 페스티벌은 처음에는 일본인과 동포들의 차가운 반응 속에서 첫 해는 큰 적자를 내며 막을 내렸다.

하지만 한류 붐이 한창이던 2005년에 일본인과 재일동포 약 3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고, 올해는 30회를 기념하여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동경에서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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