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리 김, 회화 작품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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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톨리 김, 회화 작품 전시회 개최
  • 홍미은 기자
  • 승인 2014.10.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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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최초로 선보여

지난 22일, 고려인 러시아 작가 아나톨리 김이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지인들을 초청해 대통령 유공 훈장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나톨리 김은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트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무궁화장' 을 받았다.

이밖에도 한국문화원에서는 아나톨리 김이 그간 문학 작품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그린 자신의 회화 작품을 최초로 선보이는 공식적인 전시회도 가졌다.

한인3세인 아나톨리 김 작가의 작품은 17개국에 번역 출간됐으며, 소비에트 시절 문학계의 흐름이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화된 작품세계를 선보여 러시아 문단의 괌심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이번에 주러 한국문화원에 전시된 그의 회화 작품들은 소설가로서의 아나톨리 김이 아닌 화가로서의 정신세계와 미적 성취도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아나톨리 김 작가는 고리키문학대학을 졸업한 후 소설 창작 활동을 하면서 러시아 한인 소설가로는 잘 알려져 있지만 미술 분야와 관련한 정보는 극히 드물다.

그는 "내가 최초로 관심을 가진 예술 분야는 미술이었다"며 "모스크바 미술대학을 다니며 회화에 경도된 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내 작품 속에서 추상적이고, 인상파적인 이미지를 자주 엿볼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회화에 대한 동경심 때문"이라며 "소설 창작과 더불어 그림 창작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회화 작품의 주를 이루는 것은 연필 드로잉과 수채화다. 그는 인물 드로잉을 하면서 소설 속 주인공들의 내면 심리를 묘사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한국에서 체류하던 기간 한국의 서정을 수채화로 많이 남겼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김원일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 회장은 "아나톨리 선생님이 화가로도 유명하다는 것을 예전부터 들어서 잘 알고 있었는데 직접 작품을 감상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그리고 한국정부에서 선생님께 무궁화훈장이라는 큰 상을 내린 것은 사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라고 전했다. 

▼아나톨리 김, 무궁화장 수상 축하연과 회화 작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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