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소녀 메이린, 눈 수술 성공적으로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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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소녀 메이린, 눈 수술 성공적으로 마쳐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10.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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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퇴원, 국내 후원자 자택서 천천히 회복 중

▲ 수술 후 병실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메이린
재미동포 부부와 국내 천주교 단체의 후원으로 시력 회복의 희망을 찾은 캄보디아 소녀 메이린(12, 가명)이 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순천향대 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에 입원한 메이린은 이튿날인 10일 오전 8시 수술을 무사히 끝냈다.

메이린의 수술비를 지원한 재미동포 원석민 씨의 친구이자 또 다른 후원자인 박준원 변호사는 “별 탈 없이 눈 수술을 받은 메이린은 지난 20일 퇴원해 잘 지내고 있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현재 메이린과 엄마 폴리는 서울 옥수동에 있는 박 변호사의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며 편안히 휴식 중이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메이린은 수술 전보다 자주 웃는 모습을 보이며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한다.

그는 “메이린 모녀의 향후 일정은 병원 측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지만, 12월 초 비자 만료일까지는 이 곳에서 지내며 외래진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메이린 입원 당시 통역에 힘써 준 허브아시아의 김여진 씨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메이린의 사연을 제일 처음 보도한 박정연 재외기자는 “도움을 주신 분들이 없었더라면 상상하기 힘든 기적에 가까운 결과”라며 “메이린의 어머니인 폴리뿐 아니라 아버지 또한 매우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메이린도 이들을 닮아 밝은 아이로 자라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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